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0548 추천 수 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맛빼기, 맛배기, 맛뵈기

'오늘도 ○○○마트에서의 '맛빼기' 시식이 좋았다. 돈가스와 오징어, 또 속이 꽉 찬 만두 등이 생각난다. 이젠 '맛빼기'에서도 사람들의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한 블로그에 있는 글이다. 요즘 백화점이나 대형 할인점의 식품 매장에 가면 팔고자 하는 품목을 그 자리에서 시식해볼 수 있도록 하는 곳이 많다. 어린아이들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배를 채우는 모습도 종종 눈에 띈다. 이렇듯 맛만 보기 위해 조금 먹어보는 음식을 일컬어 많은 사람이 '맛빼기'라고 말하고 그렇게 쓰고 있다.

그러나 '맛빼기'는 바른 표기가 아니다. '맛보기'라고 써야 옳다. '과일 장수는 맛보기로 손님들에게 수박을 한쪽씩 나눠주었다'처럼 쓰인다.'맛빼기'가 발음하기도 쉽고 곱빼기·밥빼기·고들빼기처럼 '-빼기'가 음식 뒤에 많이 쓰여 많은 사람이 잘못 알고 있는 것 같다. '-배기'(공짜배기·진짜배기)를 써서 '맛배기'로 쓰거나, 맛을 보인다는 뜻으로 '맛뵈기'라고 적는 경우도 있는데 이 또한 잘못이다. '맛빼기'를 '양을 좀 줄이는 대신 특별히 맛을 낸 음식'이란 다른 뜻으로 표제어로 올려놓은 사전도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6274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2795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7774
1786 우리 민족, 우리나라 바람의종 2009.07.08 9023
1785 졸립다 / 졸리다 바람의종 2009.07.08 9556
1784 선비 바람의종 2009.07.10 6389
1783 먹고 잪다 바람의종 2009.07.10 6635
1782 그녀 바람의종 2009.07.10 7351
1781 어줍잖다, 어쭙잖다 / 어줍다 바람의종 2009.07.10 12437
1780 날으는, 시들은, 찌들은, 녹슬은 바람의종 2009.07.10 8060
1779 훕시 바람의종 2009.07.12 8932
1778 와인 바람의종 2009.07.12 7271
1777 이무기 바람의종 2009.07.13 7180
1776 덕분 바람의종 2009.07.13 5805
1775 "있다, 없다"의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9.07.13 12682
1774 불닭 바람의종 2009.07.13 6265
1773 경품과 덤 바람의종 2009.07.13 5943
1772 묵어 불어 바람의종 2009.07.14 6615
1771 사랑금이 file 바람의종 2009.07.14 5466
1770 옷이 튿어졌다 바람의종 2009.07.14 11428
1769 패였다, 채였다 바람의종 2009.07.14 9049
1768 따블 백 바람의종 2009.07.14 8066
1767 스펙 바람의종 2009.07.15 5483
1766 살쾡이 file 바람의종 2009.07.15 6122
1765 담배 이름 바람의종 2009.07.15 1024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