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08.05 05:05

'지'의 띄어쓰기

조회 수 9265 추천 수 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지'의 띄어쓰기

김창완의 록밴드 산울림이 '아니 벌써'를 들고 가요계에 뛰어든 지 29주년을 기념해 얼마 전 열었던 공연이 팬들의 뜨거운 성원 속에 끝났다. '문 좀 열어줘' 등 독창적이고 파격적인 노래로 한국 가요사에 한 획을 그었던 김창완은 노래만으로 모자랐는지 중견 연기자로서의 입지도 굳혀 가고 있다.

'뛰어든 지 29년'에 나오는 '지'는 '어떤 일이 있었던 때로부터 지금까지의 동안'을 나타내는 의존명사로, 띄어 써야 한다. '현 정부가 출범한 지 3년째다' '그를 만나본 지 3년이 넘었다'처럼 쓰인다.

'노래만으로 모자랐는지'의 '지'는 막연한 의문이나 느낌을 나타내는 연결어미인 '는지'의 일부로, 붙여 써야 한다. '바람이 얼마나 세게 부는지 밖에 나갈 수 없다'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모르겠다'처럼 쓰인다. '제때 도착했는지 모르겠다'처럼 동사 뒤에는 주로 '는지'가, '얼마나 부지런한지 그는 세 사람 몫의 일을 해낸다'처럼 형용사 뒤에는 'ㄴ지'가 온다.

헷갈릴 때에는 '지' 다음에 시간을 의미하는 단어가 오면 띄어 쓴다고 생각하면 쉽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61487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8057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22966
1764 무색케, 도입케 / 무색게, 도입게 바람의종 2012.07.03 8670
1763 ~상(上) 줄여쓰기 바람의종 2009.09.21 8671
1762 허버지게 바람의종 2009.08.03 8672
1761 한량 바람의종 2007.09.12 8677
1760 용트림, 용틀임 바람의종 2008.10.04 8678
1759 주책없다 바람의종 2007.05.22 8683
1758 햇빛, 햇볕 바람의종 2008.07.24 8684
1757 앙사리 바람의종 2010.01.09 8687
1756 장본인 바람의종 2007.08.14 8687
1755 차돌배기 바람의종 2009.07.23 8687
1754 해오라기난초 바람의종 2008.04.05 8693
1753 간지르다, 간질이다 바람의종 2009.08.03 8696
1752 재미 바람의종 2010.05.30 8697
1751 귀감 바람의종 2007.06.06 8697
1750 움과 싹 바람의종 2008.01.03 8701
1749 사동사 바람의종 2010.01.28 8703
1748 잇달다, 잇따르다 바람의종 2012.05.15 8704
1747 광대수염 바람의종 2008.02.13 8707
1746 가능·가성능/최인호 바람의종 2007.04.28 8709
1745 호꼼마씸? file 바람의종 2010.03.07 8710
1744 건달 바람의종 2007.06.01 8710
1743 책보따리·책보퉁이 바람의종 2007.11.06 871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