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게, 할게
유길준이 19세기 말 '서유견문록' 서문에서 언문일치(言文一致)를 처음 주장한 이래 20세기 초 일기 시작한 언문일치 운동 등의 영향으로 현재는 입말·글말이 별다른 차이가 없어졌다. 그러나 아직도 말할 때와 글을 쓸 때 약간의 차이는 있다. '너와 나'는 '너랑 나랑' '너하고 나하고'로, '이것 저것'은 '이거 저거'로 흔히 말하는 등 문어체와 구어체의 차이는 미미하지만 아직도 살아있다.
이러한 문어체와 구어체의 차이는 '내가 할 게 무엇인지 몰라도 천천히 할게'에서처럼 때때로 띄어쓰기에도 영향을 미친다. 여기에서'내가 할 게'의 '게'는 '것'을 구어체적으로 표현한 '거'와 '이'가 결합한 형태로, '것이'의 준말이다. '내일 할 게 뭐지' '지금 먹고 있는 게 맛있니'처럼 띄어 써야 한다.
그러나 '천천히 할게'와 같이 쓰이는 'ㄹ게'나 '을게'는 '어떤 행동을 할 것을 약속하는 뜻을 나타내는 종결어미로, 붙여 써야 한다. '이따가 다시 올게' '내일 갈게' '내가 할게'처럼 사용된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 목록 | 바람의종 | 2006.09.16 | 39505 |
공지 |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 바람의종 | 2007.02.18 | 186056 |
공지 |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 風磬 | 2006.09.09 | 200940 |
2398 | 맛빼기, 맛배기, 맛뵈기 | 바람의종 | 2009.08.07 | 10513 |
2397 | 안 해, 안돼 | 바람의종 | 2009.08.06 | 7710 |
2396 | 인상착의, 금품수수 | 바람의종 | 2009.08.06 | 7468 |
2395 | 얇다, 가늘다 | 바람의종 | 2009.08.06 | 14272 |
2394 | 사리 | 바람의종 | 2009.08.05 | 6755 |
2393 | 아이구, 아이쿠, 에그머니, 아이구머니 | 바람의종 | 2009.08.05 | 8057 |
2392 | '지'의 띄어쓰기 | 바람의종 | 2009.08.05 | 9091 |
2391 | 이루어지다, 이루다 | 바람의종 | 2009.08.04 | 9312 |
2390 | 우통 벗고 등물 | 바람의종 | 2009.08.04 | 10257 |
2389 | 발자욱, 발자국 | 바람의종 | 2009.08.04 | 12096 |
2388 | 간지르다, 간질이다 | 바람의종 | 2009.08.03 | 8513 |
» | 할 게, 할게 | 바람의종 | 2009.08.03 | 9609 |
2386 | 장애, 장해 | 바람의종 | 2009.08.03 | 9413 |
2385 | 사날, 나달 | 바람의종 | 2009.08.02 | 6608 |
2384 | 우레, 우뢰 | 바람의종 | 2009.08.02 | 7893 |
2383 | 억장이 무너지다 | 바람의종 | 2009.08.02 | 10505 |
2382 | 가듯, 갈 듯 | 바람의종 | 2009.08.01 | 10390 |
2381 | 동사활용 | 바람의종 | 2009.08.01 | 7196 |
2380 | 어깨 넘어, 어깨너머 | 바람의종 | 2009.08.01 | 14427 |
2379 | 지리하다 | 바람의종 | 2009.07.31 | 9408 |
2378 | 방불하다 | 바람의종 | 2009.07.31 | 10164 |
2377 | 예쁜 걸, 예쁜걸 | 바람의종 | 2009.07.31 | 99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