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08.02 03:49

사날, 나달

조회 수 6626 추천 수 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사날, 나달

'그는 보통 사람이라면 사날 걸릴 일을 하루 만에 해치웠다.' '나달이면 할 수 있는 일을 이레나 걸려서야 되겠느냐.' 예문에서 '사날/ 나달'이 무슨 뜻인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또 어떤 사람은 오자가 났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날/ 나달'은 '사흘이나 나흘/ 나흘이나 닷새'를 뜻하는 순 우리말이다. 날짜를 세는 순 우리말에는 '하루, 이틀, 사흘, 나흘, 닷새, 엿새, 이레, 여드레, 아흐레, 열흘'이 있다. 그런데 요즘엔 사람들이 아라비아숫자에 익숙하다 보니 대부분 날을 세는 한자어 단위 '일(日)' 앞에 '1, 2, 3…' 등을 붙여 쓴다. 이 경우 '사날'은 '3~4일', '나달'은 '4~5일'이 된다.

간혹 한자어 숫자로 쓰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일일(一日)'을 제외하곤 '이 일, 삼 일…'처럼 띄어 써야 한다. 참고로 표준국어대사전에 두 날짜를 합해 이르는 말로 '이삼일, 삼사일(사나흘, 사날), 사오일(나달), 오륙일(대엿새), 육칠일(예니레), 팔구일, 구십일'이 있다. 그런데 '일이일, 칠팔일'은 빠져 있어 그 이규가 궁금하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3566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0184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5166
1698 차돌배기 바람의종 2009.07.23 8658
1697 재미 바람의종 2010.05.30 8653
1696 한글 바람의종 2010.07.19 8652
1695 용트림, 용틀임 바람의종 2008.10.04 8652
1694 무색케, 도입케 / 무색게, 도입게 바람의종 2012.07.03 8650
1693 지프와 바바리 바람의종 2008.04.19 8649
1692 닥달하다, 원활 바람의종 2009.04.30 8647
1691 선달 바람의종 2007.07.23 8646
1690 호함지다 바람의종 2012.09.19 8632
1689 일본식 용어 - ㅈ 바람의종 2008.03.13 8631
1688 나차운 디! file 바람의종 2010.05.30 8630
1687 움과 싹 바람의종 2008.01.03 8626
1686 간지르다, 간질이다 바람의종 2009.08.03 8623
1685 귀감 바람의종 2007.06.06 8621
1684 거제의 옛이름 ‘상군’(裳郡) 바람의종 2008.04.15 8618
1683 두만강과 여진어 바람의종 2008.02.14 8615
1682 호꼼마씸? file 바람의종 2010.03.07 8615
1681 자화자찬 바람의종 2007.12.18 8611
1680 귀향객, 귀성객 바람의종 2012.09.26 8611
1679 도레미파솔라시 바람의종 2010.01.27 8607
1678 덩쿨/넝쿨, 쇠고기/소고기 바람의종 2008.08.28 8607
1677 개구지다 바람의종 2007.12.20 860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