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활용
'자금의 정상적인 공급이 이루어져'나 '지속적인 점검을 실시해' 같은 표현은 기사 문장에서 자주 나오는 것들이다. 이것을 '자금이 정상적으로 공급돼' '지속적으로 점검해'로 바꿔보자. 글이 늘어지지 않고 훨씬 간결하며 힘이 있다. 글이란 자연스럽게 흘러 부드럽게 읽히는 것이 좋다. 명사나 명사구만 죽 늘어놓으면 숨이 가빠지고 답답해진다. 주요 단어만 나열하다 보니 압축이 지나쳐 무슨 뜻인지 금방 알아차리기도 쉽지 않다. 동사를 제대로 살려 쓰자. 그렇게 하면 글이 힘차고 우리말답다. 이게 어렵다면 다른 문장 요소를 사이사이에 넣어서라도 글의 흐름을 살려 보자.
'미군 장갑차 사고 사망 여중생 추모 촛불시위 때 모인 10만 군중의…'를 보면 무려 일곱 단어가 이어져 문장이 딱딱하고 답답하다. '미군 장갑차 사고로 사망한 여중생을 추모하는 촛불시위 때 모인 10만 군중의…' 정도로만 해도 읽기가 편하다. '이 제품을 팔 수 있게 해달라는 요구를 강력하게 하고 있다'도 '…해달라고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가 훨씬 간결하고 힘차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 목록 | 바람의종 | 2006.09.16 | 60509 |
공지 |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 바람의종 | 2007.02.18 | 207019 |
공지 |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 風磬 | 2006.09.09 | 222004 |
1764 | 주어와 술어 | 바람의종 | 2009.07.15 | 10137 |
1763 | 진정서 | 바람의종 | 2009.07.16 | 6325 |
1762 | 삐리라 | 바람의종 | 2009.07.16 | 8064 |
1761 | 대범한 도둑 | 바람의종 | 2009.07.16 | 6070 |
1760 | '밖에' 띄어쓰기 | 바람의종 | 2009.07.16 | 11065 |
1759 | 민들레 홀씨 | 바람의종 | 2009.07.16 | 7135 |
1758 | 야마, 땡깡, 무데뽀 | 바람의종 | 2009.07.16 | 10058 |
1757 | 시라손이 | 바람의종 | 2009.07.17 | 7397 |
1756 | 노트·노트북 | 바람의종 | 2009.07.17 | 6268 |
1755 | 명사 + 하다, 형용사 + 하다 | 바람의종 | 2009.07.17 | 9228 |
1754 | 오소리 | 바람의종 | 2009.07.18 | 7695 |
1753 | 민원 | 바람의종 | 2009.07.18 | 6153 |
1752 | 체신머리, 채신머리 | 바람의종 | 2009.07.18 | 14282 |
1751 | 햇볕, 햇빛, 햇살, 햇발 | 바람의종 | 2009.07.18 | 9705 |
1750 | 세 돈 금반지 | 바람의종 | 2009.07.18 | 8787 |
1749 | 가 삘다 | 바람의종 | 2009.07.22 | 5841 |
1748 | 가개·까까이 | 바람의종 | 2009.07.22 | 8342 |
1747 | 내쳐, 내친 걸음에, 내친 김에 | 바람의종 | 2009.07.22 | 11150 |
1746 | 한잔, 한 잔 | 바람의종 | 2009.07.22 | 9365 |
1745 | 공멸 | 바람의종 | 2009.07.22 | 8324 |
1744 | 켄트지 | 바람의종 | 2009.07.23 | 6611 |
1743 | 당나귀 | 바람의종 | 2009.07.23 | 53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