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0215 추천 수 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설겆이, 설거지 / 애닯다, 애달프다

'이번 평양에서 열릴 6·15 통일대축전에서 남북 당국자들은 가족을 지척에 두고도 만나지 못하는 이산가족의 '애닯은' 마음을 가슴속에 새기고 회담에 임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앞글에서 '애닯다'를 활용한 '애닯은'은 아직 널리 쓰이고는 있지만 잘못된 표기다. '애달프다'를 활용한 '애달픈'으로 써야 한다. 이는 '죽은말이 돼 쓰이지 않게 된 단어는 옛말로 처리하고, 현재 널리 사용되는 단어를 표준어로 삼는다'는 표준어 사정 원칙에 따른 것이다. '애닯다'는 옛시조 등에선 '어버이 살아실 제… 애닯다 어이하리'처럼 쓰이고는 있지만 옛말의 잔재일 뿐, 오늘날에는 '애닯으니, 애닯아서, 애닯은' 등으로 활용되는 일이 없어 '애달프니, 애달파서, 애달픈' 등으로 활용되는 '애달프다'가 표준어가 된 것이다. '설거지, 설거지하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설겆다'의 활용형 '설겆어라, 설겆으니, 설겆더니' 등이 현재 안 쓰이기 때문에 어간 '설겆-'을 인정하기 어려워 '설겆이' 대신 '설거지'를 명사로, 여기에 '-하다'가 결합한 '설거지하다'를 동사로 한 형태를 표준어로 삼았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6342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2856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7813
1918 방울새 바람의종 2009.09.07 7755
1917 방조하다 바람의종 2008.03.30 7380
1916 방짜 유기 바람의종 2009.03.04 8281
1915 방편 바람의종 2007.07.07 6774
1914 방화 바람의종 2010.09.04 10090
1913 밭다리? 밧다리? 바람의종 2010.08.05 10098
1912 배레나룻 風文 2024.02.18 1696
1911 배뱅잇굿 風文 2020.05.01 1083
1910 배부, 배포 바람의종 2012.03.05 19348
1909 배수진 바람의종 2007.07.08 7195
1908 배식 바람의종 2009.02.03 7527
1907 배알이 꼬인다 바람의종 2008.01.12 20103
1906 배운 게 도둑질 / 부정문의 논리 風文 2023.10.18 1550
1905 배워 주다 바람의종 2010.01.23 11285
1904 배제의 용어, '학번' / '둠벙'과 생태계 風文 2020.07.10 2060
1903 배제하다?/최인호 바람의종 2007.08.31 8981
1902 백넘버, 노게임 바람의종 2011.11.13 7948
1901 백두산 바람의종 2008.02.12 8294
1900 백병전 바람의종 2007.07.08 6172
1899 백서 바람의종 2007.07.09 5461
1898 백성 바람의종 2007.07.09 9148
1897 백수 바람의종 2007.07.10 623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