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0223 추천 수 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설겆이, 설거지 / 애닯다, 애달프다

'이번 평양에서 열릴 6·15 통일대축전에서 남북 당국자들은 가족을 지척에 두고도 만나지 못하는 이산가족의 '애닯은' 마음을 가슴속에 새기고 회담에 임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앞글에서 '애닯다'를 활용한 '애닯은'은 아직 널리 쓰이고는 있지만 잘못된 표기다. '애달프다'를 활용한 '애달픈'으로 써야 한다. 이는 '죽은말이 돼 쓰이지 않게 된 단어는 옛말로 처리하고, 현재 널리 사용되는 단어를 표준어로 삼는다'는 표준어 사정 원칙에 따른 것이다. '애닯다'는 옛시조 등에선 '어버이 살아실 제… 애닯다 어이하리'처럼 쓰이고는 있지만 옛말의 잔재일 뿐, 오늘날에는 '애닯으니, 애닯아서, 애닯은' 등으로 활용되는 일이 없어 '애달프니, 애달파서, 애달픈' 등으로 활용되는 '애달프다'가 표준어가 된 것이다. '설거지, 설거지하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설겆다'의 활용형 '설겆어라, 설겆으니, 설겆더니' 등이 현재 안 쓰이기 때문에 어간 '설겆-'을 인정하기 어려워 '설겆이' 대신 '설거지'를 명사로, 여기에 '-하다'가 결합한 '설거지하다'를 동사로 한 형태를 표준어로 삼았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6467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2987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7912
1918 뽀록나다 바람의종 2009.03.17 8282
1917 숫자의 속음들 바람의종 2010.08.06 8282
1916 쓰이다, 쓰여, 씐 바람의종 2010.02.06 8283
1915 영부인 바람의종 2009.12.14 8284
1914 당신은 누구시길래 바람의종 2008.09.24 8285
1913 떡해먹을 집안이다 바람의종 2008.01.04 8289
1912 ‘막하다’ 바람의종 2008.01.06 8290
1911 엄리대수와 아시 바람의종 2008.02.20 8291
1910 북녘의 경제 용어 바람의종 2010.02.25 8292
1909 연출했다 바람의종 2010.04.27 8292
1908 백두산 바람의종 2008.02.12 8294
1907 좋게 말하기 바람의종 2008.06.12 8297
1906 핫바지 바람의종 2007.04.24 8304
1905 생살, 살생 바람의종 2012.05.15 8310
1904 가개·까까이 바람의종 2009.07.22 8314
1903 저어새 바람의종 2009.09.24 8316
1902 행각 바람의종 2007.09.21 8317
1901 과반수 바람의종 2009.03.24 8317
1900 구저모디 file 바람의종 2009.12.14 8320
1899 강짜 바람의종 2008.12.07 8321
1898 마개와 뚜껑 바람의종 2008.02.04 8322
1897 공멸 바람의종 2009.07.22 832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