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0209 추천 수 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설겆이, 설거지 / 애닯다, 애달프다

'이번 평양에서 열릴 6·15 통일대축전에서 남북 당국자들은 가족을 지척에 두고도 만나지 못하는 이산가족의 '애닯은' 마음을 가슴속에 새기고 회담에 임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앞글에서 '애닯다'를 활용한 '애닯은'은 아직 널리 쓰이고는 있지만 잘못된 표기다. '애달프다'를 활용한 '애달픈'으로 써야 한다. 이는 '죽은말이 돼 쓰이지 않게 된 단어는 옛말로 처리하고, 현재 널리 사용되는 단어를 표준어로 삼는다'는 표준어 사정 원칙에 따른 것이다. '애닯다'는 옛시조 등에선 '어버이 살아실 제… 애닯다 어이하리'처럼 쓰이고는 있지만 옛말의 잔재일 뿐, 오늘날에는 '애닯으니, 애닯아서, 애닯은' 등으로 활용되는 일이 없어 '애달프니, 애달파서, 애달픈' 등으로 활용되는 '애달프다'가 표준어가 된 것이다. '설거지, 설거지하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설겆다'의 활용형 '설겆어라, 설겆으니, 설겆더니' 등이 현재 안 쓰이기 때문에 어간 '설겆-'을 인정하기 어려워 '설겆이' 대신 '설거지'를 명사로, 여기에 '-하다'가 결합한 '설거지하다'를 동사로 한 형태를 표준어로 삼았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5013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1639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6576
1104 개나발 바람의종 2008.02.21 10238
1103 에다 / 에이다 바람의종 2009.06.15 10242
1102 담배 이름 바람의종 2009.07.15 10242
1101 믿음직하다, 믿음 직하다 바람의종 2010.05.11 10255
1100 머지않아/멀지않아 바람의종 2009.02.04 10265
1099 겨우내, 가으내 바람의종 2010.03.09 10265
1098 쉬다와 놀다 바람의종 2007.10.14 10266
1097 피난, 피란 바람의종 2009.04.13 10266
1096 우통 벗고 등물 바람의종 2009.08.04 10267
1095 단감 바람의종 2010.07.05 10268
1094 '상(上)' 띄어쓰기 바람의종 2012.06.13 10272
1093 외래어 심의 공동위원회 바람의종 2011.12.04 10273
1092 박살내다 바람의종 2007.05.09 10275
1091 억수로 기찹데이! file 바람의종 2010.05.06 10277
1090 파티쉐 바람의종 2009.09.18 10285
1089 금슬/금실, 사주단주/사주단자 바람의종 2008.06.04 10298
1088 ‘-데’와 ‘-대’의 구별 바람의종 2010.01.10 10300
1087 전화 받다 / 전화받다 바람의종 2011.11.24 10301
1086 선낱 도고! file 바람의종 2010.03.13 10302
1085 들이키다, 들이켜다 바람의종 2008.09.09 10307
1084 시각과 시간 바람의종 2010.07.18 10309
1083 ~ ㄴ걸 / ~ ㄹ 걸 바람의종 2008.12.11 1031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