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07.26 21:41

아파트이름

조회 수 8299 추천 수 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아파트이름

각종 규제를 강화했지만 강남 집값은 되레 상승하고, 판교 분양을 앞두고 주변 지역 시세까지 급등하고 있다고 한다. 늘 그랬듯이 오늘 또 방망이 처방이 나오는 모양이다. 자이, 더샾, 위브, 아이파크, 나우빌, 아너스빌, 아이원, 리슈빌, 엠코타운, 쉐르빌, 미소지움, 데시앙, 이노스빌, 오투빌, 상떼빌…. 각 건설업체의 아파트 상표다. 온통 영어식으로 무슨 뜻인지 알기 어렵다. 무리하게 외국어를 끌어 쓰다 보니 우스꽝스러운 것도 있다. '미소지움'(MISOZIUM)은 우리말과 영어를 적당히 조합했으나, 미소를 없앤다는 뜻이 된다. '미소지음'으로 해야 의미가 통한다. '더샾'(the#)은 '더샤프'가 원칙이지만, 받침으로 처리하려면 '더샵'으로 해야 한다. 외래어 표기에서 받침 'ㅍ'은 'ㅂ'(대표음)으로 적는다. '커피숍'을 '커피숖'으로 쓴 꼴이 됐다. 표기야 그렇다 치더라도 거리 간판에 이어 아파트 이름까지 온통 알 수 없는 영어식으로, 결국은 비슷비슷해 구분하기조차 어렵게 됐다. 오죽하면 시골에 계신 시어머니가 못 찾아오게 하기 위해서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겠는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61995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8625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23437
1896 수렴 청정 바람의종 2007.12.13 8374
1895 ~다오, ~주라 바람의종 2011.12.05 8374
1894 ‘막하다’ 바람의종 2008.01.06 8377
1893 조사됐다 바람의종 2010.04.25 8394
1892 차례와 뜨레 바람의종 2008.01.25 8397
1891 마개와 뚜껑 바람의종 2008.02.04 8397
1890 핫바지 바람의종 2007.04.24 8398
1889 빈소와 분향소 바람의종 2010.09.08 8405
1888 ‘고마미지’와 ‘강진’ 바람의종 2008.04.08 8406
1887 행각 바람의종 2007.09.21 8409
1886 안치다, 밭치다, 지게, 찌개 바람의종 2008.06.16 8411
1885 본데없다 바람의종 2008.01.12 8412
1884 이같이, 이 같은 바람의종 2008.11.29 8414
1883 일본식 용어 - 가 바람의종 2008.03.01 8415
1882 볼멘소리 바람의종 2010.09.03 8418
1881 간지 바람의종 2009.03.03 8420
1880 숟가락, 젓가락 바람의종 2008.07.21 8421
1879 쥐오줌풀 바람의종 2008.07.28 8423
1878 마누라 風磬 2006.11.26 8423
1877 문화어에 오른 방언 바람의종 2010.02.06 8426
1876 날래 가라우! 바람의종 2009.10.06 8427
1875 ~는가 알아보다 바람의종 2009.09.27 843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