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이름
각종 규제를 강화했지만 강남 집값은 되레 상승하고, 판교 분양을 앞두고 주변 지역 시세까지 급등하고 있다고 한다. 늘 그랬듯이 오늘 또 방망이 처방이 나오는 모양이다. 자이, 더샾, 위브, 아이파크, 나우빌, 아너스빌, 아이원, 리슈빌, 엠코타운, 쉐르빌, 미소지움, 데시앙, 이노스빌, 오투빌, 상떼빌…. 각 건설업체의 아파트 상표다. 온통 영어식으로 무슨 뜻인지 알기 어렵다. 무리하게 외국어를 끌어 쓰다 보니 우스꽝스러운 것도 있다. '미소지움'(MISOZIUM)은 우리말과 영어를 적당히 조합했으나, 미소를 없앤다는 뜻이 된다. '미소지음'으로 해야 의미가 통한다. '더샾'(the#)은 '더샤프'가 원칙이지만, 받침으로 처리하려면 '더샵'으로 해야 한다. 외래어 표기에서 받침 'ㅍ'은 'ㅂ'(대표음)으로 적는다. '커피숍'을 '커피숖'으로 쓴 꼴이 됐다. 표기야 그렇다 치더라도 거리 간판에 이어 아파트 이름까지 온통 알 수 없는 영어식으로, 결국은 비슷비슷해 구분하기조차 어렵게 됐다. 오죽하면 시골에 계신 시어머니가 못 찾아오게 하기 위해서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겠는가.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 목록 | 바람의종 | 2006.09.16 | 49714 |
공지 |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 바람의종 | 2007.02.18 | 196193 |
공지 |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 風磬 | 2006.09.09 | 211202 |
1082 | 수컷을 나타내는 접두사 ‘수-’ | 바람의종 | 2010.05.30 | 9521 |
1081 | 나차운 디! | 바람의종 | 2010.05.30 | 8629 |
1080 | 안녕하세요 | 바람의종 | 2010.05.30 | 10094 |
1079 | 나들목 | 바람의종 | 2010.05.29 | 8905 |
1078 | 호두까기 인형 | 바람의종 | 2010.05.29 | 11438 |
1077 | 웨하스 | 바람의종 | 2010.05.29 | 10835 |
1076 | 숟가락 | 바람의종 | 2010.05.28 | 11921 |
1075 | 총각 | 바람의종 | 2010.05.28 | 9733 |
1074 | ‘대틀’과 ‘손세’ | 바람의종 | 2010.05.28 | 13708 |
1073 | 궁거운 생각! | 바람의종 | 2010.05.28 | 9116 |
1072 | 단골 | 바람의종 | 2010.05.18 | 7353 |
1071 | 누리꾼,누리집,누리망 | 바람의종 | 2010.05.18 | 12437 |
1070 | 굴레와 멍에 | 바람의종 | 2010.05.18 | 11510 |
1069 | ‘ㄱ’과 ‘ㅂ’ 뒤의 된소리 | 바람의종 | 2010.05.17 | 12614 |
1068 | 아양 | 바람의종 | 2010.05.17 | 11578 |
1067 | 바지선 | 바람의종 | 2010.05.17 | 11346 |
1066 | ‘물멀기’와 ‘싸다’ | 바람의종 | 2010.05.17 | 12895 |
1065 | 부분과 부문 | 바람의종 | 2010.05.13 | 11352 |
1064 | 안 되다와 안되다 | 바람의종 | 2010.05.13 | 11614 |
1063 | 늑장 | 바람의종 | 2010.05.13 | 9065 |
1062 | 넋두리 | 바람의종 | 2010.05.12 | 10199 |
1061 | 경위 | 바람의종 | 2010.05.12 | 1086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