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4384 추천 수 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겸연쩍다, 멋쩍다, 맥쩍다

유월이 오면 붉은 물결로 넘실대던 광화문이 떠오른다. 그 정점엔 파도타기 응원이 있었다. 물결을 잇지 못한 사람은 눈총을 받아 겸연쩍고 주위 사람들은 김빠지게 마련인 파도타기 응원은 사람들을 하나로 이어주며 2002월드컵을 뜨겁게 달궜다. 눈총을 준 이도, 멋쩍은 미소를 지은 이도 마음만은 하나였기에 그해 여름은 행복했다.

'쑥스럽거나 미안하여 어색하다'는 뜻의 '겸연쩍다, 멋쩍다, 맥쩍다'의 표기법이 헷갈린다는 사람이 많다. '-쩍다' 대신 '-적다'를 붙여 '겸연적다, 멋적다, 맥적다'로 쓰는 경우를 종종 본다. 이는 '-쩍다'의 어원이 '적다(少)'에서 왔기 때문에 오는 혼란으로 보인다. 그러나 '적다'의 뜻이 유지될 때는 '-적다'로 쓰고, 어원에서 뜻이 멀어졌을 경우엔 발음나는 대로 쓰도록 규정돼 있다.

예를 들어 '재미나 흥미가 거의 없어 싱겁다'는 뜻의 '맛적다'는 [-쩍다]로 발음되더라도 어원을 밝혀 쓰고 '겸연쩍다, 멋쩍다, 맥쩍다' 등은 '적다'의 뜻이 없어졌으므로 소리나는 대로 표기한다. '객쩍다(쓸데없고 싱겁다), 행망쩍다(아둔하다)'도 발음나는 대로 적어야 한다.


  1. ∥…………………………………………………………………… 목록

    Date2006.09.16 By바람의종 Views41777
    read more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Date2007.02.18 By바람의종 Views188186
    read more
  3.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Date2006.09.09 By風磬 Views203357
    read more
  4. 조우, 해우, 만남

    Date2009.07.27 By바람의종 Views12757
    Read More
  5. 단근질, 담금질

    Date2009.07.27 By바람의종 Views11409
    Read More
  6. '간(間)' 띄어쓰기

    Date2009.07.27 By바람의종 Views11931
    Read More
  7. 꺼벙이

    Date2009.07.27 By바람의종 Views7152
    Read More
  8. 플래카드

    Date2009.07.27 By바람의종 Views7819
    Read More
  9. 설겆이, 설거지 / 애닯다, 애달프다

    Date2009.07.26 By바람의종 Views10178
    Read More
  10. 봉우리, 봉오리

    Date2009.07.26 By바람의종 Views10738
    Read More
  11. 아파트이름

    Date2009.07.26 By바람의종 Views8238
    Read More
  12. 살망졍이

    Date2009.07.26 By바람의종 Views6514
    Read More
  13. "~주다"는 동사 뒤에만 온다

    Date2009.07.25 By바람의종 Views12186
    Read More
  14. 너뿐이야, 네가 있을 뿐

    Date2009.07.25 By바람의종 Views7880
    Read More
  15. 겸연쩍다, 멋쩍다, 맥쩍다

    Date2009.07.25 By바람의종 Views14384
    Read More
  16. 마름질

    Date2009.07.25 By바람의종 Views8304
    Read More
  17. 능소니

    Date2009.07.25 By바람의종 Views7840
    Read More
  18. 유월과 오뉴월

    Date2009.07.24 By바람의종 Views7151
    Read More
  19. 검불과 덤불

    Date2009.07.24 By바람의종 Views7690
    Read More
  20. 당신만, 해야만 / 3년 만, 이해할 만

    Date2009.07.24 By바람의종 Views7451
    Read More
  21. 사이드카

    Date2009.07.24 By바람의종 Views7928
    Read More
  22. 더하고 빼기

    Date2009.07.24 By바람의종 Views7653
    Read More
  23. 으시시, 부시시

    Date2009.07.23 By바람의종 Views7927
    Read More
  24. 주최, 주관, 후원

    Date2009.07.23 By바람의종 Views7805
    Read More
  25. 차돌배기

    Date2009.07.23 By바람의종 Views862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