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7473 추천 수 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당신만, 해야만 / 3년 만, 이해할 만

1970년대 후반은 '만'자가 들어간 노래가 가요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혜은이가 77년 '당신만을 사랑해'로 서울국제가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고, 윤수일은 78년 '사랑만은 않겠어요'를 들고 나와 여러 방송사의 가요 대상을 받았다. 사람들은 사랑과 관련해 '만'자를 선호한다. '그대만''웃기만''해야만'에서처럼 '만'은 앞말에 붙어 그 말의 뜻을 강조하거나 그 외에 다른 것이 없다는 의미의 조사로 쓰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만'은 배타적인 연인 간의 사랑을 강조하기엔 더없이 좋은 단어임에 틀림없다. 조사로서의 '만'은 '태산만 하다' '너만 못하다'와 같이 앞말이 나타내는 대상이나 내용의 정도를 표시하기도 한다.

그러나 '혜은이가 데뷔 3년 만에 영화 주인공으로 발탁됐다'의 경우 띄어 써야 한다. 이때 '만'은 기간이 얼마간 계속됐다는 명사이기 때문이다. 주로 '만에' '만이다' 꼴로 쓰인다. 또한 '사랑할 만도 하다'의 '만'도 명사로서 띄어 써야 한다. 한편 '이해할 만하다'의 '만하다'는 형용사로서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지만 보조용언으로 인정해 붙여 쓰는 것도 허용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3096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9664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4643
2380 어깨 넘어, 어깨너머 바람의종 2009.08.01 14489
2379 지리하다 바람의종 2009.07.31 9434
2378 방불하다 바람의종 2009.07.31 10180
2377 예쁜 걸, 예쁜걸 바람의종 2009.07.31 9940
2376 말씀이 계시다 바람의종 2009.07.30 7441
2375 사체, 시체 바람의종 2009.07.29 9056
2374 호우, 집중호우 / 큰비, 장대비 바람의종 2009.07.29 8425
2373 잇단, 잇달아 바람의종 2009.07.29 6956
2372 맨발, 맨 밑바닥 바람의종 2009.07.28 8693
2371 들쳐업다 바람의종 2009.07.28 9659
2370 굳은 살이 - 박혔다, 박였다, 배겼다 바람의종 2009.07.28 8870
2369 조우, 해우, 만남 바람의종 2009.07.27 12771
2368 단근질, 담금질 바람의종 2009.07.27 11423
2367 '간(間)'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9.07.27 12000
2366 설겆이, 설거지 / 애닯다, 애달프다 바람의종 2009.07.26 10200
2365 봉우리, 봉오리 바람의종 2009.07.26 10768
2364 아파트이름 바람의종 2009.07.26 8266
2363 "~주다"는 동사 뒤에만 온다 바람의종 2009.07.25 12462
2362 너뿐이야, 네가 있을 뿐 바람의종 2009.07.25 7894
2361 겸연쩍다, 멋쩍다, 맥쩍다 바람의종 2009.07.25 14439
2360 유월과 오뉴월 바람의종 2009.07.24 7171
2359 검불과 덤불 바람의종 2009.07.24 771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