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07.23 01:45

으시시, 부시시

조회 수 7975 추천 수 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으시시, 부시시

'잘난 것도 없으면서 돈 좀 있다고 으시대고 다니다간 망신당한다' '으시시한 새벽바람이 옷 속을 파고들었다' '그는 잠자리에서 금방 일어났는지 부시시한 머리를 하고 있었다'에서 쓰인 '으시대다, 으시시하다, 부시시하다'의 활용 형태는 흔히 쓰이지만 표기법상 올바르지 않다.

으스대다(어울리지 않게 우쭐거리며 뽐내다), 으스스하다(차거나 싫은 것이 몸에 닿았을 때 소름이 끼치는 듯하다), 부스스하다(머리카락이나 털 따위가 몹시 어지럽게 일어나거나 흐트러져 있다)를 활용한 형태로 써야 한다.

이처럼 '스'를 '시'로 잘못 쓰는 까닭은 'ㅅ, ㅈ, ㅊ' 등 혀의 앞쪽에서 발음되는 전설자음엔 같은 자리에서 발음되는 전설모음 'ㅣ'가 오는 게 발음하기 편해서 나타나는 전설모음화 현상 때문이다. '까슬까슬'을 '까실까실'로, '메스껍다'를 '메시껍다'로 발음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이런 말들은 아직 표준말로 인정받지 못했다. 반면 '넌지시, 나직하다, 나지막하다'의 경우는 '넌즈시, 나즉하다, 나즈막하다'를 물리치고 표준말이 됐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64059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10671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25371
1434 수자리와 정지 바람의종 2008.05.23 8167
1433 쇠발개발, 오리발, 마당발 바람의종 2008.09.09 8159
1432 아이구, 아이쿠, 에그머니, 아이구머니 바람의종 2009.08.05 8159
1431 고양이 바람의종 2008.01.12 8154
1430 불현듯이 風磬 2006.12.23 8153
1429 도로아미타불 바람의종 2008.02.05 8153
1428 헬스 다이어트 바람의종 2009.04.14 8152
1427 돌팔이 風磬 2006.11.16 8151
1426 유도리 바람의종 2008.02.18 8151
1425 갈두·갈헌 바람의종 2008.08.27 8150
1424 빈대떡 바람의종 2010.09.01 8147
1423 큰 바위 바람의종 2008.02.22 8146
1422 발음상의 특징 바람의종 2010.01.15 8145
1421 부수다와 부서지다 바람의종 2010.07.19 8145
1420 푸석수염 바람의종 2008.05.08 8143
1419 아무럼 / 아무렴 바람의종 2010.05.10 8140
1418 진검승부 바람의종 2010.05.11 8138
1417 않다의 활용 바람의종 2010.03.14 8135
1416 나래, 내음, 뚝방길 바람의종 2009.03.16 8133
1415 널다리와 너더리 바람의종 2008.07.02 8132
1414 해거름, 고샅 바람의종 2008.10.11 8129
1413 일사불란 바람의종 2007.12.17 812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