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07.22 18:19

공멸

조회 수 8311 추천 수 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공멸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경우 남북한 모두가 공멸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은 북한 당국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정치권이 '상극'에서 '상생'으로, '공멸'에서 '공생'으로 나아가기를 온 국민은 갈망하고 있다.' 문맥으로 보아 '공멸'이 '함께 멸망하다'를 뜻한다는 걸 알 수 있다. 놀라운 것은 이렇게 많이 쓰이고 있는 '공멸'이 국어사전에 없다는 사실이다.

사전에서 공멸을 찾아보면 공멸(攻滅:쳐서 없앰)과 공멸(공납으로 받아들인 싸라기) 두 가지밖에 없다. 공생(共生)이나 공존(共存)은 있는데, 이들과 반대되는 말이라 할 수 있는 '공멸'은 없다. 요즘에는 '공생' '공존'보다 정치적으로 '상생(相生)'이 많이 쓰이고 있다.

'상생'은 원래 음양오행설에서 '상극(相剋)'과 반대되는 말로, 오행이 순환적으로 돌면서 조화롭게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생겨나는 일을 가리킨다. '공멸'이란 단어가 자주 쓰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사전에 오를 자격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1585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8087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3042
2952 공공언어의 주인, 언어학자는 빠져! 風文 2022.07.27 1275
2951 공공칠 바람의종 2011.11.10 10960
2950 공권력 바람의종 2010.09.03 8232
» 공멸 바람의종 2009.07.22 8311
2948 공목달·웅섬산 바람의종 2008.06.28 5829
2947 공부 바람의종 2007.06.03 7154
2946 공암진 바람의종 2008.04.27 7678
2945 공작 바람의종 2009.03.30 5689
2944 공적인 말하기 風文 2021.12.01 1375
2943 공쿠르, 콩쿠르 바람의종 2009.06.16 5771
2942 공화 정신 風文 2022.01.11 1522
2941 곶감, 꽃감, 꽂감 바람의종 2011.01.30 12523
2940 과 / 와 바람의종 2010.08.27 8585
2939 과거시제 바람의종 2008.01.14 8077
2938 과녁, 이녁, 새벽녘, 저물녘 바람의종 2009.05.09 12209
2937 과다경쟁 바람의종 2012.05.02 9335
2936 과대포장 바람의종 2007.11.08 6901
2935 과반수 바람의종 2009.03.24 8303
2934 과반수 이상 바람의종 2008.08.27 6236
2933 과욋돈 바람의종 2012.08.21 8921
2932 과잉 수정 風文 2022.05.23 1267
2931 과중, 가중 바람의종 2011.12.14 1046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