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07.22 18:19

공멸

조회 수 8340 추천 수 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공멸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경우 남북한 모두가 공멸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은 북한 당국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정치권이 '상극'에서 '상생'으로, '공멸'에서 '공생'으로 나아가기를 온 국민은 갈망하고 있다.' 문맥으로 보아 '공멸'이 '함께 멸망하다'를 뜻한다는 걸 알 수 있다. 놀라운 것은 이렇게 많이 쓰이고 있는 '공멸'이 국어사전에 없다는 사실이다.

사전에서 공멸을 찾아보면 공멸(攻滅:쳐서 없앰)과 공멸(공납으로 받아들인 싸라기) 두 가지밖에 없다. 공생(共生)이나 공존(共存)은 있는데, 이들과 반대되는 말이라 할 수 있는 '공멸'은 없다. 요즘에는 '공생' '공존'보다 정치적으로 '상생(相生)'이 많이 쓰이고 있다.

'상생'은 원래 음양오행설에서 '상극(相剋)'과 반대되는 말로, 오행이 순환적으로 돌면서 조화롭게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생겨나는 일을 가리킨다. '공멸'이란 단어가 자주 쓰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사전에 오를 자격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63121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9872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24533
1104 마스카라 바람의종 2010.06.20 13905
1103 ‘강시울’과 ‘뒤매’ 바람의종 2010.06.20 13458
1102 안갯속 바람의종 2010.06.19 8807
1101 ‘으’의 탈락 바람의종 2010.06.19 11163
1100 꼬신 내 file 바람의종 2010.06.19 11341
1099 노일전쟁 바람의종 2010.06.19 11894
1098 동생과 아우 바람의종 2010.06.16 9838
1097 수작 바람의종 2010.06.16 10640
1096 사이다 바람의종 2010.06.16 11685
1095 강술 바람의종 2010.06.08 9633
1094 의존명사 ‘채’ 바람의종 2010.06.08 11176
1093 ‘빼또칼’과 ‘총대가정’ 바람의종 2010.06.08 12693
1092 삘건색 바람의종 2010.06.08 9496
1091 ‘-land’ 가 붙는 지명 표기 바람의종 2010.06.01 12260
1090 한(限) 바람의종 2010.06.01 12072
1089 낱말의 호응 바람의종 2010.06.01 11794
1088 지붕 바람의종 2010.05.31 9602
1087 해설피 바람의종 2010.05.31 15004
1086 포클레인, 굴삭기 / 굴착기, 삽차 바람의종 2010.05.31 16653
1085 ‘달 건너 소식’과 ‘마세’ 바람의종 2010.05.31 10860
1084 숙맥 바람의종 2010.05.30 9397
1083 재미 바람의종 2010.05.30 870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