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18 11:03
햇볕, 햇빛, 햇살, 햇발
조회 수 9656 추천 수 6 댓글 0
햇볕, 햇빛, 햇살, 햇발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풀 아래 웃음짓는 샘물같이/내 마음 고요히 고운 봄 길 위에/오늘 하루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 '비 개인 5월 아침/혼란스런 꾀꼬리 소리/찬엄(燦嚴)한 햇살 퍼져 오릅내다'-. 김영랑의 아름다운 시들이다. '햇살' '햇발'로 고운 봄과 이맘때의 눈부신 5월을 노래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말은 해가 비치는 현상을 가지고도 '햇빛' '햇볕' '햇살' '햇발' 등으로 다양하고 세밀하게 표현하고 있다.
'햇빛'은 밝게 해 주는 빛, '햇볕'은 해가 내리쬐는 뜨거운 기운, '햇살'은 해가 내쏘는 광선, '햇발'은 사방으로 뻗친 햇살을 일컫는다.
*마침내 [햇빛(○), 햇볕(×)]을 보다 *따사로운 [햇빛(×), 햇볕(○)]을 쬐다 *눈부신 [햇살(○), 햇빛(×)]이 비치다 *따가운 [햇빛(×), 햇볕(○)]이 쏟아지다 등처럼 달리 쓰인다.
이와 같이 우리말은 어휘가 다양하고 정교하다. 한편으로 생각하면 과학적이고 분석적이다. 이들 낱말을 제대로 가려 써야 섬세한 표현이 가능하고 우리말의 풍부한 표현력을 살릴 수 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 목록 | 바람의종 | 2006.09.16 | 54228 |
공지 |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 바람의종 | 2007.02.18 | 200838 |
공지 |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 風磬 | 2006.09.09 | 215756 |
1698 | 다람쥐 | 바람의종 | 2009.08.02 | 7702 |
1697 | 머슴날 | 바람의종 | 2009.08.02 | 7225 |
1696 | 억장이 무너지다 | 바람의종 | 2009.08.02 | 10524 |
1695 | 우레, 우뢰 | 바람의종 | 2009.08.02 | 7919 |
1694 | 사날, 나달 | 바람의종 | 2009.08.02 | 6629 |
1693 | 허버지게 | 바람의종 | 2009.08.03 | 8597 |
1692 | 고도쇠 | 바람의종 | 2009.08.03 | 6552 |
1691 | 장애, 장해 | 바람의종 | 2009.08.03 | 9434 |
1690 | 할 게, 할게 | 바람의종 | 2009.08.03 | 9802 |
1689 | 간지르다, 간질이다 | 바람의종 | 2009.08.03 | 8637 |
1688 | 스킨십 | 바람의종 | 2009.08.04 | 7328 |
1687 | 오디새 | 바람의종 | 2009.08.04 | 8899 |
1686 | 발자욱, 발자국 | 바람의종 | 2009.08.04 | 12108 |
1685 | 우통 벗고 등물 | 바람의종 | 2009.08.04 | 10267 |
1684 | 이루어지다, 이루다 | 바람의종 | 2009.08.04 | 9340 |
1683 | 생각 뒤 | 바람의종 | 2009.08.05 | 8338 |
1682 | 솔찮이 짚어(깊어)! | 바람의종 | 2009.08.05 | 7736 |
1681 | '지'의 띄어쓰기 | 바람의종 | 2009.08.05 | 9203 |
1680 | 아이구, 아이쿠, 에그머니, 아이구머니 | 바람의종 | 2009.08.05 | 8138 |
1679 | 사리 | 바람의종 | 2009.08.05 | 6789 |
1678 | 삽사리 | 바람의종 | 2009.08.06 | 5837 |
1677 | 아이스께끼 | 바람의종 | 2009.08.06 | 959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