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07.16 07:56

민들레 홀씨

조회 수 7079 추천 수 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민들레 홀씨

잔디밭 여기저기를 노랗게 장식했던 민들레들이 진 자리에 씨앗들이 동그란 공처럼 솟아올랐다. 하얀 갓털[冠毛]이 우산처럼 달려 있는 민들레 씨앗은 바람을 타고 쉽사리 둥둥 떠간다. 아이들은 그게 재미있어서 꽃대를 꺾어 들고 후후 불어 씨앗을 공중에 날려 보기도 한다. 이런 모습이 인상적이어선지 민들레 씨앗은 노래나 글에 곧잘 등장한다. 그런데 그중 상당수가 민들레 씨앗을 '홀씨'라고 표현하고 있다. 갓털이 바람을 타고 홀홀 나는 모습이 홀씨란 단어의 어감과 맞아떨어지기 때문인지도 모르지만 민들레 씨앗은 홀씨가 아니다. '홀씨'는 포자라고도 하는데 포자식물의 생식세포를 일컫는 말이다. 버섯·양치류·이끼 등과 같이 꽃 없는 식물이 홀씨로 번식한다.

이에 반해 종자식물은 꽃이 핀 뒤 암술의 밑씨가 수술의 꽃가루를 받아 종자를 만들어 번식한다. 민들레는 여러 개의 작은 낱꽃들이 모여 동그란 한 송이의 꽃을 이룬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낱낱의 꽃마다 수술과 암술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민들레는 이처럼 꽃이 피는 종자식물이므로 그 씨앗을 '홀씨'라고 하면 틀린 표현이 된다.

 


  1. No Image notice by 바람의종 2006/09/16 by 바람의종
    Views 48218 

    ∥…………………………………………………………………… 목록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3. No Image notice by 風磬 2006/09/09 by 風磬
    Views 209600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4. No Image 10Jul
    by 바람의종
    2009/07/10 by 바람의종
    Views 7328 

    그녀

  5. No Image 10Jul
    by 바람의종
    2009/07/10 by 바람의종
    Views 12415 

    어줍잖다, 어쭙잖다 / 어줍다

  6. No Image 10Jul
    by 바람의종
    2009/07/10 by 바람의종
    Views 8045 

    날으는, 시들은, 찌들은, 녹슬은

  7. No Image 13Jul
    by 바람의종
    2009/07/13 by 바람의종
    Views 12497 

    "있다, 없다"의 띄어쓰기

  8. No Image 13Jul
    by 바람의종
    2009/07/13 by 바람의종
    Views 6249 

    불닭

  9. No Image 13Jul
    by 바람의종
    2009/07/13 by 바람의종
    Views 5919 

    경품과 덤

  10. No Image 14Jul
    by 바람의종
    2009/07/14 by 바람의종
    Views 11422 

    옷이 튿어졌다

  11. No Image 14Jul
    by 바람의종
    2009/07/14 by 바람의종
    Views 8970 

    패였다, 채였다

  12. No Image 14Jul
    by 바람의종
    2009/07/14 by 바람의종
    Views 8047 

    따블 백

  13. No Image 15Jul
    by 바람의종
    2009/07/15 by 바람의종
    Views 10239 

    담배 이름

  14. No Image 15Jul
    by 바람의종
    2009/07/15 by 바람의종
    Views 10098 

    주어와 술어

  15. No Image 16Jul
    by 바람의종
    2009/07/16 by 바람의종
    Views 6031 

    대범한 도둑

  16. No Image 16Jul
    by 바람의종
    2009/07/16 by 바람의종
    Views 10931 

    '밖에' 띄어쓰기

  17. No Image 16Jul
    by 바람의종
    2009/07/16 by 바람의종
    Views 7079 

    민들레 홀씨

  18. No Image 16Jul
    by 바람의종
    2009/07/16 by 바람의종
    Views 10033 

    야마, 땡깡, 무데뽀

  19. No Image 17Jul
    by 바람의종
    2009/07/17 by 바람의종
    Views 9164 

    명사 + 하다, 형용사 + 하다

  20. No Image 18Jul
    by 바람의종
    2009/07/18 by 바람의종
    Views 14208 

    체신머리, 채신머리

  21. No Image 18Jul
    by 바람의종
    2009/07/18 by 바람의종
    Views 9582 

    햇볕, 햇빛, 햇살, 햇발

  22. No Image 18Jul
    by 바람의종
    2009/07/18 by 바람의종
    Views 8742 

    세 돈 금반지

  23. No Image 22Jul
    by 바람의종
    2009/07/22 by 바람의종
    Views 11108 

    내쳐, 내친 걸음에, 내친 김에

  24. No Image 22Jul
    by 바람의종
    2009/07/22 by 바람의종
    Views 9209 

    한잔, 한 잔

  25. No Image 22Jul
    by 바람의종
    2009/07/22 by 바람의종
    Views 8294 

    공멸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