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07.15 06:37

주어와 술어

조회 수 10084 추천 수 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주어와 술어

문장에서 주어는 머리고 술어는 다리다. 주어와 술어가 서로 맞아떨어져야 한다. 사람 머리에 닭 다리가 따라와서야 되겠는가. '이곳은 다른 사람을 위해서 금연합시다'를 보자. '이곳은…금연합시다'(?). 뭔가 어색하다. 주어와 술어가 들어맞지 않기 때문이다. '이곳에선 다른 사람을 위해서 금연합시다' 또는 '이곳은 다른 사람을 위해서 금연해야 하는 곳입니다'라고 해야 문법에 맞는다. '김영일은 2언더파 70타로 5명이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에서는 '김영일은'에 따르는 술어가 없다. '김영일이 2언더파 70타를 쳐 5명이…'로 고쳐야 자연스럽다.

다음은 주어가 뒤바뀌어 헷갈리는 문장이다. '한국과학기술원의 새 총장으로 선임된 로버트 로플린 박사가 7월 중순 취임식을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문장의 진짜 주어는 무엇일까. 여러분이 의미에 맞게 한번 바로잡아 보기 바란다. 머리와 다리가 따로 노는 문장은 읽는 사람을 혼란케 한다. 말에선 문장 요소들을 일부 빠뜨리거나 어긋나게 배열해도 별 탈이 없지만 글은 다르기 때문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6318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2881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7895
2908 구경꾼의 말 風文 2022.12.19 1190
2907 구구히, 구구이 바람의종 2012.01.07 8757
2906 구년묵이(구닥다리) 風磬 2006.10.10 14936
2905 구랍 바람의종 2008.11.13 6732
2904 구랍 바람의종 2010.11.05 11147
2903 구렛나루, 구레나루, 구렌나루 / 횡경막 / 관자노리 바람의종 2008.11.03 8460
2902 구리무와 포마드 바람의종 2010.03.24 11819
2901 구메구메 바람의종 2010.11.26 10728
2900 구명과 규명 바람의종 2010.10.13 11027
2899 구미와 곶 바람의종 2008.03.25 7171
2898 구별과 구분 바람의종 2010.11.02 9479
2897 구비구비, 메꾸다 바람의종 2008.11.24 9531
2896 구설수 바람의종 2008.10.11 7078
2895 구소련 바람의종 2010.07.20 11799
2894 구슬러, 구슬려 / 거슬러, 거슬려 바람의종 2009.11.15 11034
2893 구저모디 file 바람의종 2009.12.14 8306
2892 구축함 바람의종 2007.06.04 9020
2891 국가 사전 폐기론, 고유한 일반명사 風文 2022.09.03 1347
2890 국가 사전을 다시?(2,3) 주인장 2022.10.21 1147
2889 국가의 목소리 風文 2023.02.06 1389
2888 국면 바람의종 2007.06.04 9163
2887 국물, 멀국 / 건더기, 건데기 바람의종 2009.02.20 1290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