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07.14 12:56

따블 백

조회 수 8059 추천 수 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따블 백

'집 떠나와 열차 타고 훈련소로 가던 날/ 부모님께 큰절하고 대문 밖을 나설 때/ 가슴속에 무엇인가 아쉬움이 남지만/ 풀 한 포기 친구 얼굴 모든 것이 새롭다….' 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중 일부다. 대한민국 남자라면 대부분 가야 하는 군대. 이렇게 훈련소에 들어가 함께 훈련을 받으면 이들은 소위 '따블 백 동기'가 된다. '따블 백' 하면 남자들은 바로 군대 생각이 날 것이다. 훈련소에서부터 제대할 때까지 이동할 때마다 가지고 다니기 때문이다. 이 '따블 백'은 어디에서 온 말일까. 옷가지 등 자신이 사용하는 물건 모두를 챙겨 넣고 다니는 이 자루가 한국인의 체형에 비해 너무 크다 보니 '따블 백, 더블 백'이라 하는데, 정확한 말은 '더플 백(Duffle bag)'이다. '더플'은 벨기에 북부 도시 더플에서 만드는 두껍고 거친 나사(羅紗)의 일종인 직물 이름이다. 우리말로는 잡다한 물건을 넣는 주머니를 가리키는 '잡낭(雜囊)'이 있지만 '더플 백'을 대신하기에는 부족하다. '군용 백'이라 하기에도 마땅치 않다. '따블 백, 더블 백'을 '더플 백'으로 정확하게 사용하기라도 하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4399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1038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5956
1148 딴죽, 딴지 / 부비디, 비비다 바람의종 2009.03.29 10537
1147 딴전보다, -피우다, -부리다 바람의종 2008.01.03 8809
1146 딴전 바람의종 2010.10.16 10192
1145 딴따라 바람의종 2010.08.25 13013
1144 딱총새 바람의종 2009.10.02 9288
1143 딱따구리 바람의종 2009.05.21 10883
1142 딱 그 한마디 風文 2021.09.06 979
1141 따오기 바람의종 2009.05.02 8159
» 따블 백 바람의종 2009.07.14 8059
1139 따발/따발총 바람의종 2008.03.16 7713
1138 따 놓은 당상 바람의종 2009.03.27 7975
1137 딤섬 바람의종 2010.01.15 8596
1136 딜위·그믐딘이 바람의종 2008.07.26 7051
1135 딛었다, 디뎠다 바람의종 2008.09.24 8905
1134 디카, 필카, 셀카 바람의종 2010.02.22 9528
1133 디엠제트 바람의종 2011.11.13 11729
1132 디려놓곡 내여놓곡 바람의종 2009.04.30 5684
1131 디기 해깝지라! 바람의종 2010.04.25 9533
1130 디귿불규칙용언 바람의종 2010.03.16 12881
1129 등용문 바람의종 2010.07.17 9272
1128 등용문 바람의종 2013.01.15 18065
1127 등용문 바람의종 2007.06.30 693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