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07.14 12:56

따블 백

조회 수 8032 추천 수 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따블 백

'집 떠나와 열차 타고 훈련소로 가던 날/ 부모님께 큰절하고 대문 밖을 나설 때/ 가슴속에 무엇인가 아쉬움이 남지만/ 풀 한 포기 친구 얼굴 모든 것이 새롭다….' 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중 일부다. 대한민국 남자라면 대부분 가야 하는 군대. 이렇게 훈련소에 들어가 함께 훈련을 받으면 이들은 소위 '따블 백 동기'가 된다. '따블 백' 하면 남자들은 바로 군대 생각이 날 것이다. 훈련소에서부터 제대할 때까지 이동할 때마다 가지고 다니기 때문이다. 이 '따블 백'은 어디에서 온 말일까. 옷가지 등 자신이 사용하는 물건 모두를 챙겨 넣고 다니는 이 자루가 한국인의 체형에 비해 너무 크다 보니 '따블 백, 더블 백'이라 하는데, 정확한 말은 '더플 백(Duffle bag)'이다. '더플'은 벨기에 북부 도시 더플에서 만드는 두껍고 거친 나사(羅紗)의 일종인 직물 이름이다. 우리말로는 잡다한 물건을 넣는 주머니를 가리키는 '잡낭(雜囊)'이 있지만 '더플 백'을 대신하기에는 부족하다. '군용 백'이라 하기에도 마땅치 않다. '따블 백, 더블 백'을 '더플 백'으로 정확하게 사용하기라도 하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0578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86997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2081
1672 담배 이름 바람의종 2009.07.15 10230
1671 살쾡이 file 바람의종 2009.07.15 6087
1670 스펙 바람의종 2009.07.15 5435
» 따블 백 바람의종 2009.07.14 8032
1668 패였다, 채였다 바람의종 2009.07.14 8922
1667 옷이 튿어졌다 바람의종 2009.07.14 11402
1666 사랑금이 file 바람의종 2009.07.14 5439
1665 묵어 불어 바람의종 2009.07.14 6595
1664 경품과 덤 바람의종 2009.07.13 5877
1663 불닭 바람의종 2009.07.13 6227
1662 "있다, 없다"의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9.07.13 12373
1661 덕분 바람의종 2009.07.13 5786
1660 이무기 바람의종 2009.07.13 7163
1659 와인 바람의종 2009.07.12 7248
1658 훕시 바람의종 2009.07.12 8805
1657 날으는, 시들은, 찌들은, 녹슬은 바람의종 2009.07.10 8011
1656 어줍잖다, 어쭙잖다 / 어줍다 바람의종 2009.07.10 12400
1655 그녀 바람의종 2009.07.10 7308
1654 먹고 잪다 바람의종 2009.07.10 6613
1653 선비 바람의종 2009.07.10 6357
1652 졸립다 / 졸리다 바람의종 2009.07.08 9507
1651 우리 민족, 우리나라 바람의종 2009.07.08 897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