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07.14 12:55

패였다, 채였다

조회 수 9194 추천 수 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패였다, 채였다

'사랑의 유통기한은 900일?' 처음 사랑에 빠진 사람들은 뇌에서 분비되는 도파민이란 화학물질에 의해 연인이 뭘 해도 예뻐 보이고 뒷모습만 봐도 웃음이 나오는 상태가 지속된다고 한다. 그러나 눈에 콩깍지가 씐 현상은 오래가지 않는다. 시간이 흐르면서 사랑의 감정이 발전해 가지만 가슴 뛰는 열정적인 사랑도 길어야 900일이라는 것이다.

사귀던 남녀가 헤어졌을 때 "네가 찬 거야? 채인 거야?" "네가 찼니? 채였니?"라고 흔히 묻는다. 하지만 '채인, 채였니'는 '차인, 차였니'의 잘못이다. '차다'의 피동사는 '차이다'이므로 '차이고, 차여서, 차였다' 등으로 활용된다. '채인, 채였니'로 쓰는 것은 '차이다'의 준말인 '채다' 때문에 생기는 혼란이다. 줄어든 형태로 활용해 쓰려면 '채었니, 채었다'라고 해야 한다. 비슷한 예인 '(땅이) 파이다'도 본딧말은 '파인, 파였다'로, 준말은 "팬, 패었다'로 적어야 올바르다. 차든 차이든 실연(失戀)은 마음에 상처가 파이는 일이다. 그러나 아픈 상처를 아물게 하는 것 또한 사랑이다.

 


  1. ∥…………………………………………………………………… 목록

    Date2006.09.16 By바람의종 Views63137
    read more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Date2007.02.18 By바람의종 Views209881
    read more
  3.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Date2006.09.09 By風磬 Views224537
    read more
  4. 그녀

    Date2009.07.10 By바람의종 Views7386
    Read More
  5. 어줍잖다, 어쭙잖다 / 어줍다

    Date2009.07.10 By바람의종 Views12472
    Read More
  6. 날으는, 시들은, 찌들은, 녹슬은

    Date2009.07.10 By바람의종 Views8080
    Read More
  7. "있다, 없다"의 띄어쓰기

    Date2009.07.13 By바람의종 Views12951
    Read More
  8. 불닭

    Date2009.07.13 By바람의종 Views6283
    Read More
  9. 경품과 덤

    Date2009.07.13 By바람의종 Views5988
    Read More
  10. 옷이 튿어졌다

    Date2009.07.14 By바람의종 Views11444
    Read More
  11. 패였다, 채였다

    Date2009.07.14 By바람의종 Views9194
    Read More
  12. 따블 백

    Date2009.07.14 By바람의종 Views8090
    Read More
  13. 담배 이름

    Date2009.07.15 By바람의종 Views10247
    Read More
  14. 주어와 술어

    Date2009.07.15 By바람의종 Views10139
    Read More
  15. 대범한 도둑

    Date2009.07.16 By바람의종 Views6089
    Read More
  16. '밖에' 띄어쓰기

    Date2009.07.16 By바람의종 Views11113
    Read More
  17. 민들레 홀씨

    Date2009.07.16 By바람의종 Views7141
    Read More
  18. 야마, 땡깡, 무데뽀

    Date2009.07.16 By바람의종 Views10076
    Read More
  19. 명사 + 하다, 형용사 + 하다

    Date2009.07.17 By바람의종 Views9243
    Read More
  20. 체신머리, 채신머리

    Date2009.07.18 By바람의종 Views14295
    Read More
  21. 햇볕, 햇빛, 햇살, 햇발

    Date2009.07.18 By바람의종 Views9747
    Read More
  22. 세 돈 금반지

    Date2009.07.18 By바람의종 Views8790
    Read More
  23. 내쳐, 내친 걸음에, 내친 김에

    Date2009.07.22 By바람의종 Views11151
    Read More
  24. 한잔, 한 잔

    Date2009.07.22 By바람의종 Views9412
    Read More
  25. 공멸

    Date2009.07.22 By바람의종 Views834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