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07.14 12:55

패였다, 채였다

조회 수 9058 추천 수 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패였다, 채였다

'사랑의 유통기한은 900일?' 처음 사랑에 빠진 사람들은 뇌에서 분비되는 도파민이란 화학물질에 의해 연인이 뭘 해도 예뻐 보이고 뒷모습만 봐도 웃음이 나오는 상태가 지속된다고 한다. 그러나 눈에 콩깍지가 씐 현상은 오래가지 않는다. 시간이 흐르면서 사랑의 감정이 발전해 가지만 가슴 뛰는 열정적인 사랑도 길어야 900일이라는 것이다.

사귀던 남녀가 헤어졌을 때 "네가 찬 거야? 채인 거야?" "네가 찼니? 채였니?"라고 흔히 묻는다. 하지만 '채인, 채였니'는 '차인, 차였니'의 잘못이다. '차다'의 피동사는 '차이다'이므로 '차이고, 차여서, 차였다' 등으로 활용된다. '채인, 채였니'로 쓰는 것은 '차이다'의 준말인 '채다' 때문에 생기는 혼란이다. 줄어든 형태로 활용해 쓰려면 '채었니, 채었다'라고 해야 한다. 비슷한 예인 '(땅이) 파이다'도 본딧말은 '파인, 파였다'로, 준말은 "팬, 패었다'로 적어야 올바르다. 차든 차이든 실연(失戀)은 마음에 상처가 파이는 일이다. 그러나 아픈 상처를 아물게 하는 것 또한 사랑이다.

 


  1. No Image notice by 바람의종 2006/09/16 by 바람의종
    Views 57624 

    ∥…………………………………………………………………… 목록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3. No Image notice by 風磬 2006/09/09 by 風磬
    Views 219175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4. No Image 24Jul
    by 바람의종
    2009/07/24 by 바람의종
    Views 7491 

    당신만, 해야만 / 3년 만, 이해할 만

  5. No Image 23Jul
    by 바람의종
    2009/07/23 by 바람의종
    Views 7967 

    으시시, 부시시

  6. No Image 23Jul
    by 바람의종
    2009/07/23 by 바람의종
    Views 7854 

    주최, 주관, 후원

  7. No Image 23Jul
    by 바람의종
    2009/07/23 by 바람의종
    Views 8679 

    차돌배기

  8. No Image 22Jul
    by 바람의종
    2009/07/22 by 바람의종
    Views 8324 

    공멸

  9. No Image 22Jul
    by 바람의종
    2009/07/22 by 바람의종
    Views 9324 

    한잔, 한 잔

  10. No Image 22Jul
    by 바람의종
    2009/07/22 by 바람의종
    Views 11141 

    내쳐, 내친 걸음에, 내친 김에

  11. No Image 18Jul
    by 바람의종
    2009/07/18 by 바람의종
    Views 8777 

    세 돈 금반지

  12. No Image 18Jul
    by 바람의종
    2009/07/18 by 바람의종
    Views 9686 

    햇볕, 햇빛, 햇살, 햇발

  13. No Image 18Jul
    by 바람의종
    2009/07/18 by 바람의종
    Views 14270 

    체신머리, 채신머리

  14. No Image 17Jul
    by 바람의종
    2009/07/17 by 바람의종
    Views 9214 

    명사 + 하다, 형용사 + 하다

  15. No Image 16Jul
    by 바람의종
    2009/07/16 by 바람의종
    Views 10058 

    야마, 땡깡, 무데뽀

  16. No Image 16Jul
    by 바람의종
    2009/07/16 by 바람의종
    Views 7129 

    민들레 홀씨

  17. No Image 16Jul
    by 바람의종
    2009/07/16 by 바람의종
    Views 11040 

    '밖에' 띄어쓰기

  18. No Image 16Jul
    by 바람의종
    2009/07/16 by 바람의종
    Views 6056 

    대범한 도둑

  19. No Image 15Jul
    by 바람의종
    2009/07/15 by 바람의종
    Views 10120 

    주어와 술어

  20. No Image 15Jul
    by 바람의종
    2009/07/15 by 바람의종
    Views 10242 

    담배 이름

  21. No Image 14Jul
    by 바람의종
    2009/07/14 by 바람의종
    Views 8066 

    따블 백

  22. No Image 14Jul
    by 바람의종
    2009/07/14 by 바람의종
    Views 9058 

    패였다, 채였다

  23. No Image 14Jul
    by 바람의종
    2009/07/14 by 바람의종
    Views 11428 

    옷이 튿어졌다

  24. No Image 13Jul
    by 바람의종
    2009/07/13 by 바람의종
    Views 5945 

    경품과 덤

  25. No Image 13Jul
    by 바람의종
    2009/07/13 by 바람의종
    Views 6282 

    불닭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