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07.14 12:55

패였다, 채였다

조회 수 8927 추천 수 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패였다, 채였다

'사랑의 유통기한은 900일?' 처음 사랑에 빠진 사람들은 뇌에서 분비되는 도파민이란 화학물질에 의해 연인이 뭘 해도 예뻐 보이고 뒷모습만 봐도 웃음이 나오는 상태가 지속된다고 한다. 그러나 눈에 콩깍지가 씐 현상은 오래가지 않는다. 시간이 흐르면서 사랑의 감정이 발전해 가지만 가슴 뛰는 열정적인 사랑도 길어야 900일이라는 것이다.

사귀던 남녀가 헤어졌을 때 "네가 찬 거야? 채인 거야?" "네가 찼니? 채였니?"라고 흔히 묻는다. 하지만 '채인, 채였니'는 '차인, 차였니'의 잘못이다. '차다'의 피동사는 '차이다'이므로 '차이고, 차여서, 차였다' 등으로 활용된다. '채인, 채였니'로 쓰는 것은 '차이다'의 준말인 '채다' 때문에 생기는 혼란이다. 줄어든 형태로 활용해 쓰려면 '채었니, 채었다'라고 해야 한다. 비슷한 예인 '(땅이) 파이다'도 본딧말은 '파인, 파였다'로, 준말은 "팬, 패었다'로 적어야 올바르다. 차든 차이든 실연(失戀)은 마음에 상처가 파이는 일이다. 그러나 아픈 상처를 아물게 하는 것 또한 사랑이다.

 


  1. No Image notice by 바람의종 2006/09/16 by 바람의종
    Views 40621 

    ∥…………………………………………………………………… 목록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3. No Image notice by 風磬 2006/09/09 by 風磬
    Views 202186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4. No Image 15Jul
    by 바람의종
    2009/07/15 by 바람의종
    Views 10230 

    담배 이름

  5. 살쾡이

  6. No Image 15Jul
    by 바람의종
    2009/07/15 by 바람의종
    Views 5435 

    스펙

  7. No Image 14Jul
    by 바람의종
    2009/07/14 by 바람의종
    Views 8032 

    따블 백

  8. No Image 14Jul
    by 바람의종
    2009/07/14 by 바람의종
    Views 8927 

    패였다, 채였다

  9. No Image 14Jul
    by 바람의종
    2009/07/14 by 바람의종
    Views 11406 

    옷이 튿어졌다

  10. 사랑금이

  11. No Image 14Jul
    by 바람의종
    2009/07/14 by 바람의종
    Views 6595 

    묵어 불어

  12. No Image 13Jul
    by 바람의종
    2009/07/13 by 바람의종
    Views 5877 

    경품과 덤

  13. No Image 13Jul
    by 바람의종
    2009/07/13 by 바람의종
    Views 6227 

    불닭

  14. No Image 13Jul
    by 바람의종
    2009/07/13 by 바람의종
    Views 12375 

    "있다, 없다"의 띄어쓰기

  15. No Image 13Jul
    by 바람의종
    2009/07/13 by 바람의종
    Views 5786 

    덕분

  16. No Image 13Jul
    by 바람의종
    2009/07/13 by 바람의종
    Views 7163 

    이무기

  17. No Image 12Jul
    by 바람의종
    2009/07/12 by 바람의종
    Views 7250 

    와인

  18. No Image 12Jul
    by 바람의종
    2009/07/12 by 바람의종
    Views 8806 

    훕시

  19. No Image 10Jul
    by 바람의종
    2009/07/10 by 바람의종
    Views 8011 

    날으는, 시들은, 찌들은, 녹슬은

  20. No Image 10Jul
    by 바람의종
    2009/07/10 by 바람의종
    Views 12400 

    어줍잖다, 어쭙잖다 / 어줍다

  21. No Image 10Jul
    by 바람의종
    2009/07/10 by 바람의종
    Views 7308 

    그녀

  22. No Image 10Jul
    by 바람의종
    2009/07/10 by 바람의종
    Views 6613 

    먹고 잪다

  23. No Image 10Jul
    by 바람의종
    2009/07/10 by 바람의종
    Views 6368 

    선비

  24. No Image 08Jul
    by 바람의종
    2009/07/08 by 바람의종
    Views 9507 

    졸립다 / 졸리다

  25. No Image 08Jul
    by 바람의종
    2009/07/08 by 바람의종
    Views 8979 

    우리 민족, 우리나라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