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07.14 12:54

옷이 튿어졌다

조회 수 11444 추천 수 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옷이 튿어졌다

불어난 뱃살 때문에 예전에 입던 옷이 몸에 맞지 않아 고민하는 때가 한두 번은 있을 것이다. 억지로 입어보려 하지만 '북~'하고 실밥이 '튿어지는' 소리를 들을라치면 그동안 몸 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생각이 들어 부끄럽다. 옷이 몸에 맞지 않아 실밥이 터졌을 때나 쌀부대의 꿰맨 자리가 잘못돼 쌀이 흘러나오는 경우, 많은 사람이 '옷(쌀부대)이 튿어졌네'라고 흔히 말한다. 하지만 이 말은 표준말이 아니다. 표준말로는 '옷이 뜯어졌네' '옷이 타(터)졌네'라고 해야 한다.

'튿어지다'의 본말인 '튿다'는 '뜯다'(전체를 조각으로 떼어내다)의 경기·제주 지방 사투리, 또는 '헐다'(물건을 무너뜨리거나 꺼내 쓰다)의 제주 지방 사투리로만 인정되기 때문이다. '뜯어지다'는 '옷이 찢어지다'처럼 본말 '뜯다'에 '-어지다'가 결합한 형태로 피동형을 나타낸다. 또한 '타(터)지다'는 '실밥이 타(터)지다'처럼 '옷의 꿰맨 자리가 갈라지다'라는 뜻이다.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이다. 뱃살 때문에 옷이 뜯어지지 않기 위해선 운동이 꼭 필요하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63019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9738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24418
1104 뽀개기 바람의종 2010.05.09 8493
1103 라면 바람의종 2010.05.10 9525
1102 정육점과 푸줏간 바람의종 2010.05.10 11110
1101 ~같이 바람의종 2010.05.10 9686
1100 아무럼 / 아무렴 바람의종 2010.05.10 8139
1099 부락, 마을, 동네 바람의종 2010.05.10 8600
1098 만큼 바람의종 2010.05.11 7797
1097 겁나게 퉁겁지라! 바람의종 2010.05.11 11599
1096 접두사 ‘군~’ 바람의종 2010.05.11 12404
1095 부엌,주방,취사장 바람의종 2010.05.11 9120
1094 진검승부 바람의종 2010.05.11 8138
1093 믿음직하다, 믿음 직하다 바람의종 2010.05.11 10280
1092 ‘가녁’과 ‘쏘다’ 바람의종 2010.05.12 13783
1091 캐러멜, 캬라멜 바람의종 2010.05.12 9122
1090 경위 바람의종 2010.05.12 10923
1089 넋두리 바람의종 2010.05.12 10227
1088 초생달, 초승달 바람의종 2010.05.12 15482
1087 가검물(可檢物) 바람의종 2010.05.12 9938
1086 늑장 바람의종 2010.05.13 9112
1085 안 되다와 안되다 바람의종 2010.05.13 11646
1084 부분과 부문 바람의종 2010.05.13 11385
1083 까짓것, 고까짓것, 고까짓 바람의종 2010.05.13 931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