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2409 추천 수 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어줍잖다, 어쭙잖다 / 어줍다

'오랜만에 하는 일이라 일하는 모습이 어줍기만 한데, 쉽게 해낼 수 있다고 '어줍잖게' 큰소리치다가는 망신만 당한다.' 인터넷상에서나 많은 글에서 '어줍잖은, 어줍잖게'라는 단어를 종종 본다. 그러나 '어줍잖다'는 '어쭙잖다'의 잘못이다. 앞 문장의 '어줍잖게'도 '어쭙잖게'로 고쳐야 옳다. 우리말에서 앞말이 뜻하는 상태를 부정할 때 보조용언 '않다'를 넣어 '-지 않다'처럼 쓰는 경우가 많다. '간단치 않다, 심상치 않다' 등이 그 예다. 보조용언은 앞말과 붙여 써도 되고, 줄어든 형태도 인정하므로 '간단찮다, 심상찮다'처럼 쓸 수도 있다. 이런 규칙에 이끌려 '어쭙잖다'를 '어줍잖다'로 잘못 쓰는 것 같다.

그러나 '같잖다, 괜찮다, 대단찮다, 되잖다, 오죽잖다, 하찮다'처럼 줄어든 뒤 본래의 뜻과 달라진 경우는 별개의 단어가 된다. 대부분 앞말에 표기 변화가 없는데 '어줍잖다'는 '어쭙잖다'로 앞말의 표기까지 달라졌다. '어줍다'는 말이나 행동이 익숙지 않아 서투르고 어설프다는 뜻이고, '어쭙잖다'는 비웃음을 살 만큼 언행이 분수에 넘친다는 뜻이다.


  1. No Image notice by 바람의종 2006/09/16 by 바람의종
    Views 41417 

    ∥…………………………………………………………………… 목록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3. No Image notice by 風磬 2006/09/09 by 風磬
    Views 202930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4. No Image 22Jul
    by 바람의종
    2009/07/22 by 바람의종
    Views 8284 

    공멸

  5. No Image 22Jul
    by 바람의종
    2009/07/22 by 바람의종
    Views 9142 

    한잔, 한 잔

  6. No Image 22Jul
    by 바람의종
    2009/07/22 by 바람의종
    Views 11099 

    내쳐, 내친 걸음에, 내친 김에

  7. No Image 18Jul
    by 바람의종
    2009/07/18 by 바람의종
    Views 8733 

    세 돈 금반지

  8. No Image 18Jul
    by 바람의종
    2009/07/18 by 바람의종
    Views 9515 

    햇볕, 햇빛, 햇살, 햇발

  9. No Image 18Jul
    by 바람의종
    2009/07/18 by 바람의종
    Views 14154 

    체신머리, 채신머리

  10. No Image 17Jul
    by 바람의종
    2009/07/17 by 바람의종
    Views 9143 

    명사 + 하다, 형용사 + 하다

  11. No Image 16Jul
    by 바람의종
    2009/07/16 by 바람의종
    Views 10033 

    야마, 땡깡, 무데뽀

  12. No Image 16Jul
    by 바람의종
    2009/07/16 by 바람의종
    Views 7065 

    민들레 홀씨

  13. No Image 16Jul
    by 바람의종
    2009/07/16 by 바람의종
    Views 10899 

    '밖에' 띄어쓰기

  14. No Image 16Jul
    by 바람의종
    2009/07/16 by 바람의종
    Views 6027 

    대범한 도둑

  15. No Image 15Jul
    by 바람의종
    2009/07/15 by 바람의종
    Views 10062 

    주어와 술어

  16. No Image 15Jul
    by 바람의종
    2009/07/15 by 바람의종
    Views 10235 

    담배 이름

  17. No Image 14Jul
    by 바람의종
    2009/07/14 by 바람의종
    Views 8036 

    따블 백

  18. No Image 14Jul
    by 바람의종
    2009/07/14 by 바람의종
    Views 8931 

    패였다, 채였다

  19. No Image 14Jul
    by 바람의종
    2009/07/14 by 바람의종
    Views 11420 

    옷이 튿어졌다

  20. No Image 13Jul
    by 바람의종
    2009/07/13 by 바람의종
    Views 5887 

    경품과 덤

  21. No Image 13Jul
    by 바람의종
    2009/07/13 by 바람의종
    Views 6241 

    불닭

  22. No Image 13Jul
    by 바람의종
    2009/07/13 by 바람의종
    Views 12385 

    "있다, 없다"의 띄어쓰기

  23. No Image 10Jul
    by 바람의종
    2009/07/10 by 바람의종
    Views 8032 

    날으는, 시들은, 찌들은, 녹슬은

  24. No Image 10Jul
    by 바람의종
    2009/07/10 by 바람의종
    Views 12409 

    어줍잖다, 어쭙잖다 / 어줍다

  25. No Image 10Jul
    by 바람의종
    2009/07/10 by 바람의종
    Views 7317 

    그녀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