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2404 추천 수 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어줍잖다, 어쭙잖다 / 어줍다

'오랜만에 하는 일이라 일하는 모습이 어줍기만 한데, 쉽게 해낼 수 있다고 '어줍잖게' 큰소리치다가는 망신만 당한다.' 인터넷상에서나 많은 글에서 '어줍잖은, 어줍잖게'라는 단어를 종종 본다. 그러나 '어줍잖다'는 '어쭙잖다'의 잘못이다. 앞 문장의 '어줍잖게'도 '어쭙잖게'로 고쳐야 옳다. 우리말에서 앞말이 뜻하는 상태를 부정할 때 보조용언 '않다'를 넣어 '-지 않다'처럼 쓰는 경우가 많다. '간단치 않다, 심상치 않다' 등이 그 예다. 보조용언은 앞말과 붙여 써도 되고, 줄어든 형태도 인정하므로 '간단찮다, 심상찮다'처럼 쓸 수도 있다. 이런 규칙에 이끌려 '어쭙잖다'를 '어줍잖다'로 잘못 쓰는 것 같다.

그러나 '같잖다, 괜찮다, 대단찮다, 되잖다, 오죽잖다, 하찮다'처럼 줄어든 뒤 본래의 뜻과 달라진 경우는 별개의 단어가 된다. 대부분 앞말에 표기 변화가 없는데 '어줍잖다'는 '어쭙잖다'로 앞말의 표기까지 달라졌다. '어줍다'는 말이나 행동이 익숙지 않아 서투르고 어설프다는 뜻이고, '어쭙잖다'는 비웃음을 살 만큼 언행이 분수에 넘친다는 뜻이다.


  1. No Image notice by 바람의종 2006/09/16 by 바람의종
    Views 40707 

    ∥…………………………………………………………………… 목록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3. No Image notice by 風磬 2006/09/09 by 風磬
    Views 202241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4. No Image 15Jul
    by 바람의종
    2009/07/15 by 바람의종
    Views 10230 

    담배 이름

  5. 살쾡이

  6. No Image 15Jul
    by 바람의종
    2009/07/15 by 바람의종
    Views 5435 

    스펙

  7. No Image 14Jul
    by 바람의종
    2009/07/14 by 바람의종
    Views 8032 

    따블 백

  8. No Image 14Jul
    by 바람의종
    2009/07/14 by 바람의종
    Views 8927 

    패였다, 채였다

  9. No Image 14Jul
    by 바람의종
    2009/07/14 by 바람의종
    Views 11406 

    옷이 튿어졌다

  10. 사랑금이

  11. No Image 14Jul
    by 바람의종
    2009/07/14 by 바람의종
    Views 6595 

    묵어 불어

  12. No Image 13Jul
    by 바람의종
    2009/07/13 by 바람의종
    Views 5877 

    경품과 덤

  13. No Image 13Jul
    by 바람의종
    2009/07/13 by 바람의종
    Views 6227 

    불닭

  14. No Image 13Jul
    by 바람의종
    2009/07/13 by 바람의종
    Views 12375 

    "있다, 없다"의 띄어쓰기

  15. No Image 13Jul
    by 바람의종
    2009/07/13 by 바람의종
    Views 5786 

    덕분

  16. No Image 13Jul
    by 바람의종
    2009/07/13 by 바람의종
    Views 7165 

    이무기

  17. No Image 12Jul
    by 바람의종
    2009/07/12 by 바람의종
    Views 7250 

    와인

  18. No Image 12Jul
    by 바람의종
    2009/07/12 by 바람의종
    Views 8806 

    훕시

  19. No Image 10Jul
    by 바람의종
    2009/07/10 by 바람의종
    Views 8011 

    날으는, 시들은, 찌들은, 녹슬은

  20. No Image 10Jul
    by 바람의종
    2009/07/10 by 바람의종
    Views 12404 

    어줍잖다, 어쭙잖다 / 어줍다

  21. No Image 10Jul
    by 바람의종
    2009/07/10 by 바람의종
    Views 7308 

    그녀

  22. No Image 10Jul
    by 바람의종
    2009/07/10 by 바람의종
    Views 6613 

    먹고 잪다

  23. No Image 10Jul
    by 바람의종
    2009/07/10 by 바람의종
    Views 6373 

    선비

  24. No Image 08Jul
    by 바람의종
    2009/07/08 by 바람의종
    Views 9507 

    졸립다 / 졸리다

  25. No Image 08Jul
    by 바람의종
    2009/07/08 by 바람의종
    Views 8979 

    우리 민족, 우리나라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