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07.10 01:14

그녀

조회 수 7385 추천 수 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그녀

'그녀'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일찍이 서양 문학을 접한 일본 문인들은 영어의 'she'를 옮기는 말로 '피녀(彼女)'란 단어를 만들어 낸다. '그 남자'에 해당하는 '피(彼)'에 '여자'를 뜻하는 '녀(女)'를 붙인 것이다. 일본에 유학하던 김동인은 우리말에도 영어 'she'에 해당하는 여성 대명사가 없음을 아쉬워하다 '彼女'를 본떠 '그녀'라는 말을 만들어 낸다. 1920년대 자신의 소설에서 '그녀'를 즐겨 사용하고, 다른 문인들도 따라 쓰게 된다. 50년대에는 흔히 사용된다. 그러나 이후 논란이 인다. '그녀'는 '우리말(그)+한자어(女)'로, '그'가 이렇게 결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남(그男)'을 가정해 보면 '그녀'가 얼마나 어설픈지 알 수 있다. '그'(남녀 모두 지칭) 또는 '그 여자', '소녀, 처녀, 아주머니, 여인, 부인, 여사, 노파' 등 상황에 따라 다양한 표현이 가능하다. 말할 때 '그녀'라 부르는 사람은 없다. '그녀는'을 발음하면 '그년은'으로 들린다. '그녀'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 아무리 예쁜 그녀라 해도 글에서 '그녀'는 그리 아름답지 않다.

 


  1. No Image notice by 바람의종 2006/09/16 by 바람의종
    Views 60790 

    ∥…………………………………………………………………… 목록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3. No Image notice by 風磬 2006/09/09 by 風磬
    Views 222219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4. No Image 10Jul
    by 바람의종
    2009/07/10 by 바람의종
    Views 7385 

    그녀

  5. No Image 10Jul
    by 바람의종
    2009/07/10 by 바람의종
    Views 12463 

    어줍잖다, 어쭙잖다 / 어줍다

  6. No Image 10Jul
    by 바람의종
    2009/07/10 by 바람의종
    Views 8076 

    날으는, 시들은, 찌들은, 녹슬은

  7. No Image 13Jul
    by 바람의종
    2009/07/13 by 바람의종
    Views 12864 

    "있다, 없다"의 띄어쓰기

  8. No Image 13Jul
    by 바람의종
    2009/07/13 by 바람의종
    Views 6283 

    불닭

  9. No Image 13Jul
    by 바람의종
    2009/07/13 by 바람의종
    Views 5970 

    경품과 덤

  10. No Image 14Jul
    by 바람의종
    2009/07/14 by 바람의종
    Views 11437 

    옷이 튿어졌다

  11. No Image 14Jul
    by 바람의종
    2009/07/14 by 바람의종
    Views 9144 

    패였다, 채였다

  12. No Image 14Jul
    by 바람의종
    2009/07/14 by 바람의종
    Views 8075 

    따블 백

  13. No Image 15Jul
    by 바람의종
    2009/07/15 by 바람의종
    Views 10246 

    담배 이름

  14. No Image 15Jul
    by 바람의종
    2009/07/15 by 바람의종
    Views 10137 

    주어와 술어

  15. No Image 16Jul
    by 바람의종
    2009/07/16 by 바람의종
    Views 6070 

    대범한 도둑

  16. No Image 16Jul
    by 바람의종
    2009/07/16 by 바람의종
    Views 11067 

    '밖에' 띄어쓰기

  17. No Image 16Jul
    by 바람의종
    2009/07/16 by 바람의종
    Views 7135 

    민들레 홀씨

  18. No Image 16Jul
    by 바람의종
    2009/07/16 by 바람의종
    Views 10058 

    야마, 땡깡, 무데뽀

  19. No Image 17Jul
    by 바람의종
    2009/07/17 by 바람의종
    Views 9232 

    명사 + 하다, 형용사 + 하다

  20. No Image 18Jul
    by 바람의종
    2009/07/18 by 바람의종
    Views 14282 

    체신머리, 채신머리

  21. No Image 18Jul
    by 바람의종
    2009/07/18 by 바람의종
    Views 9705 

    햇볕, 햇빛, 햇살, 햇발

  22. No Image 18Jul
    by 바람의종
    2009/07/18 by 바람의종
    Views 8787 

    세 돈 금반지

  23. No Image 22Jul
    by 바람의종
    2009/07/22 by 바람의종
    Views 11150 

    내쳐, 내친 걸음에, 내친 김에

  24. No Image 22Jul
    by 바람의종
    2009/07/22 by 바람의종
    Views 9371 

    한잔, 한 잔

  25. No Image 22Jul
    by 바람의종
    2009/07/22 by 바람의종
    Views 8324 

    공멸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