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07.07 02:58

나의 살던 고향은

조회 수 8879 추천 수 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나의 살던 고향은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이맘때면 떠오르는 동요 '고향의 봄'(이원수 시, 홍난파 작곡)이다. 노래 제목보다 '나의 살던 고향'이란 첫 구절이 귀에 더 익어 책 제목, 음식점 이름, 개인 홈페이지 문패 등에 두루 쓰이고 있다. 그러나 이 '나의 살던 고향'은 '의'가 잘못 쓰이는 데 많은 영향을 미친다. '내가 살던 고향'이 정상적인 우리말 어법이다.

'정치의 변화하는 모습'은 '정치가 변화하는 ~'으로 해야 한다. 우리말에선 원래 '의'가 드물게 사용됐으나 개화기 이후 흔히 쓰이게 됐다고 한다. 이는 여러 가지 문장성분으로 쓰이는 일본어 조사 '노(の)'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요즘은 '~의'를 남용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스스로의 약속'은 '스스로 한 약속', '타고난 저마다의 소질'은 '저마다 타고난 소질'이 우리식 표현이다.

'소득의 향상과 식생활의 서구화'도 '명사+의(の)+명사'로 이루어진 일본어식 표현으로 '의'가 필요 없다. 일본말 또는 일본식 한자어를 몰아내야 하듯이 '의'도 불필요하게 쓰진 말아야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4536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0988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6175
1850 ‘부럽다’의 방언형 바람의종 2007.10.11 8953
1849 물총새 바람의종 2009.06.09 8953
1848 승패, 성패 바람의종 2008.12.26 8952
1847 실랑이 바람의종 2009.12.04 8951
1846 ‘안 되’는 ‘안 돼’ 바람의종 2009.11.24 8947
1845 에프원(F1) 바람의종 2011.11.21 8947
1844 바람의종 2007.09.22 8940
1843 니, 네 바람의종 2011.10.25 8936
1842 설레이다, 설레다 바람의종 2009.07.06 8935
1841 언니와 학부형 바람의종 2011.10.25 8934
1840 딸리다, 달리다 바람의종 2009.02.19 8933
1839 꽃사지 바람의종 2009.05.15 8932
1838 아무, 누구 바람의종 2009.10.08 8932
1837 눈발, 빗발, 화장발 바람의종 2012.09.27 8918
1836 내일 뵈요. 바람의종 2009.07.07 8917
1835 파리지옥풀 바람의종 2008.03.15 8916
1834 호태왕비 바람의종 2008.02.17 8915
1833 빨강색, 빨간색, 빨강 바람의종 2008.11.27 8915
1832 호남 바람의종 2007.09.29 8910
1831 나들목 바람의종 2010.05.29 8903
1830 과욋돈 바람의종 2012.08.21 8902
1829 어금니, 엄니 바람의종 2010.10.06 889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