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06.17 09:16

발목이 접(겹)질려

조회 수 9827 추천 수 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발목이 접(겹)질려

요즘같이 날씨가 추워지면 사람들이 바깥 활동을 줄이기 때문에 운동량이 부족하기 쉽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선 운동이 필수적인데, 등산이나 조깅과 같은 유산소 운동이 권장된다. 겨울철에 등산이나 조깅을 할 때는 매우 주의해야 한다. 땅이 굳어 있고 길이 미끄러울 뿐 아니라 근육이 수축돼 있어 '발목을 접지르기' 쉽기 때문이다. 요즘 주위에서 등산이나 조깅 중에 '발목을 접질러' 한의원이나 병원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위 글의 '발목을 접지르기, 발목을 접질러'라는 표현은 사람들이 자주 쓰지만 올바른 표기가 아니다. '발목을 접질리기, 발목을 접질려'라고 써야 한다. '(발목·팔목 등의 관절이) 심한 충격으로 지나치게 접혀서 삔 지경에 이르다'를 뜻하는 단어는 '접지르다'가 아니라 '접질리다'이기 때문이다. '접질리다'의 어간 '접질리-'에 '-기, -어'가 붙어 이뤄진 형태다. '접질리다'는 '빙판에 넘어지면서 손목을 접질렸다, 발목이 접질려 걷지 못한다'와 같이 자동사·타동사를 구별하지 않고 쓰인다. 그러므로 '팔목이 접질려 병원에 갔다, 접질린 발목이 아프다, 빙판에 넘어지면서 손목을 접질렸다'처럼 '접질리어(접질려), 접질린, 접질렸다' 등으로 활용된다.

'몸의 근육이나 관절이 제 방향대로 움직이지 않거나 지나치게 빨리 움직여서 다치다'를 뜻하는 '겹질리다'도 마찬가지다. 우리말에 '접(겹)지르다'라는 말은 존재하지 않으며, 자동사·타동사 모두 '접(겹)질리다'만 사용된다는 것을 알아두자.

 


  1. ∥…………………………………………………………………… 목록

    Date2006.09.16 By바람의종 Views39741
    read more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Date2007.02.18 By바람의종 Views186323
    read more
  3.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Date2006.09.09 By風磬 Views201290
    read more
  4. 박물관은 살아있다 2

    Date2012.12.10 By바람의종 Views23753
    Read More
  5. 박빙, 살얼음

    Date2010.01.11 By바람의종 Views10899
    Read More
  6. 박사

    Date2007.07.07 By바람의종 Views7746
    Read More
  7. 박살내다

    Date2007.05.09 By바람의종 Views10107
    Read More
  8. 박스오피스

    Date2010.02.08 By바람의종 Views8532
    Read More
  9. 박쥐

    Date2009.10.28 By바람의종 Views9744
    Read More
  10. 박차를 가하다

    Date2008.01.10 By바람의종 Views12923
    Read More
  11. 반동과 리액션

    Date2023.11.25 By風文 Views972
    Read More
  12. 반딧불이

    Date2008.09.07 By바람의종 Views5632
    Read More
  13. 반어법

    Date2010.02.23 By바람의종 Views8993
    Read More
  14. 반죽이 좋다

    Date2010.11.03 By바람의종 Views12024
    Read More
  15. 반죽이 좋다

    Date2008.01.10 By바람의종 Views9224
    Read More
  16. 반증, 방증

    Date2008.09.30 By바람의종 Views9968
    Read More
  17. 반지락, 아나고

    Date2008.09.04 By바람의종 Views8139
    Read More
  18. 반풍수 집안 망친다

    Date2008.01.11 By바람의종 Views11070
    Read More
  19. 받아쓰기 없기

    Date2022.02.10 By風文 Views2051
    Read More
  20. 받치다, 받히다

    Date2011.12.28 By바람의종 Views10275
    Read More
  21. 받히다, 받치다, 밭치다

    Date2012.07.04 By바람의종 Views16710
    Read More
  22. 발강이

    Date2009.08.01 By바람의종 Views7676
    Read More
  23. 발르세요?

    Date2008.03.14 By바람의종 Views7312
    Read More
  24. 발목이 접(겹)질려

    Date2009.06.17 By바람의종 Views9827
    Read More
  25. 발바리

    Date2010.02.23 By바람의종 Views799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