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06.11 03:03

선택사양

조회 수 6721 추천 수 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선택사양

'새로 나온 차는 기존 선택사양이었던 것을 기본사양으로 전환했다' '견본 주택에 전시된 가전제품은 대부분 선택사양이다' '여행자의 의도와 상관없이 선택사양을 강매하고 있다' '보험을 들 때 자신에게 맞게 선택사양을 잘 골라야 한다' 등에서처럼 '선택사양'이란 말을 많이 쓰고 있다. 그러나 '선택사양'에서 쓰이는 '사양'은 원래 우리말에 없는 단어다.

'사양'은 일본어 '시요(しよう·仕樣)'의 한자를 우리식 발음대로 읽은 것으로 어떤 일을 하는 방법, 하는 수, 도리 등을 뜻한다. '사양'이 들어간 일본 단어로 '사양서(仕樣書)'가 있는데 우리말로는 '설명서' 또는 제품·공사에 들어가는 재료의 종류와 품질 등을 뜻하는 '시방서(示方書)'에 해당한다.

이 '사양'은 일본식 한자어일 뿐 아니라 무슨 말인지 의미가 잘 와 닿지 않는다. 우리말 '사양'에는 겸손하게 거절하거나(辭讓) 기르는 것(飼養), 또는 저녁때의 저무는 해(斜陽)를 뜻하는 단어가 있어 헷갈리기도 한다. '선택사양'은 '선택품목' '선택사항' 등 상황에 따라 쉬운 우리말로 바꿔 쓰면 된다.

자동차·아파트 등에서는 '선택품목', 여행상품·보험 등에서는 '선택사항'이 적당한 말이다. '제품사양'은 '제품내용'이나 '제품설명서'라고 하면 된다. '사양서'도 '설명서' 또는 '시방서'로 바꿔 써야 한다. 영어 '옵션(option)' 역시 '선택품목''선택사항' 등으로 고쳐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좋은 우리말을 두고 남의 말을 쓸 필요가 없다.

 


  1. No Image notice by 바람의종 2006/09/16 by 바람의종
    Views 50388 

    ∥…………………………………………………………………… 목록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3. No Image notice by 風磬 2006/09/09 by 風磬
    Views 211866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4. No Image 16Jun
    by 바람의종
    2009/06/16 by 바람의종
    Views 5769 

    공쿠르, 콩쿠르

  5. No Image 15Jun
    by 바람의종
    2009/06/15 by 바람의종
    Views 10223 

    에다 / 에이다

  6. No Image 15Jun
    by 바람의종
    2009/06/15 by 바람의종
    Views 6800 

    알아야 면장한다.

  7. No Image 12Jun
    by 바람의종
    2009/06/12 by 바람의종
    Views 7138 

    세모, 세밑

  8. No Image 12Jun
    by 바람의종
    2009/06/12 by 바람의종
    Views 9317 

    날염, 나염

  9. No Image 11Jun
    by 바람의종
    2009/06/11 by 바람의종
    Views 6721 

    선택사양

  10. No Image 11Jun
    by 바람의종
    2009/06/11 by 바람의종
    Views 8349 

    쿠테타, 앰플, 바리케이트, 카바이드

  11. No Image 09Jun
    by 바람의종
    2009/06/09 by 바람의종
    Views 10792 

    달디달다, 다디단, 자디잘다, 길디길다

  12. No Image 09Jun
    by 바람의종
    2009/06/09 by 바람의종
    Views 5891 

    셀프-서비스

  13. No Image 01Jun
    by 바람의종
    2009/06/01 by 바람의종
    Views 7641 

    날더러, 너더러, 저더러

  14. No Image 01Jun
    by 바람의종
    2009/06/01 by 바람의종
    Views 9427 

    그라운드를 누비다, 태클, 세리머니

  15. No Image 31May
    by 바람의종
    2009/05/31 by 바람의종
    Views 10906 

    주위 산만, 주의 산만

  16. No Image 31May
    by 바람의종
    2009/05/31 by 바람의종
    Views 6134 

    토씨의 사용

  17. No Image 30May
    by 바람의종
    2009/05/30 by 바람의종
    Views 5978 

    망년회(忘年會)

  18. No Image 30May
    by 바람의종
    2009/05/30 by 바람의종
    Views 9985 

    재원(才媛), 향년

  19. No Image 29May
    by 바람의종
    2009/05/29 by 바람의종
    Views 15259 

    여부, 유무

  20. No Image 29May
    by 바람의종
    2009/05/29 by 바람의종
    Views 14239 

    미소를 띠다 / 미소를 띄우다

  21. No Image 28May
    by 바람의종
    2009/05/28 by 바람의종
    Views 14072 

    눌은밥, 누른밥, 누룽지 / 눌어붙다, 눌러붙다

  22. No Image 28May
    by 바람의종
    2009/05/28 by 바람의종
    Views 10657 

    껍질, 껍데기

  23. No Image 26May
    by 바람의종
    2009/05/26 by 바람의종
    Views 12016 

    사열 받다, 사사 받다, 자문 받다

  24. No Image 26May
    by 바람의종
    2009/05/26 by 바람의종
    Views 6791 

    여우비

  25. No Image 25May
    by 바람의종
    2009/05/25 by 바람의종
    Views 11351 

    두루치기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