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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20 05:21

피자집, 맥줏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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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집, 맥줏집

아이들이 좋아하는 서양 음식 중에 피자가 있다. 피자를 파는 가게를 발음을 따라 대부분 '피잣집'으로 적기 쉬우나 '피잣집'은 바른 표기가 아니다. '피자집'으로 써야 옳다. '피자'가 외래어이기 때문에 사이시옷을 받쳐 적을 수 없기 때문이다. 사이시옷 규정을 살펴보자. 한글 맞춤법에서 사이시옷을 쓸 수 있는 경우는 순 우리말이거나 순 우리말과 한자어로 된 합성명사로서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거나, 뒷말의 첫소리 'ㄴ, ㅁ'이나 모음 앞에서 'ㄴ' 소리가 덧나는 때다. 다만 두 음절로 된 한자어 여섯 개(곳간, 셋방, 숫자, 찻간, 툇간, 횟수)는 이 원칙과 상관없이 '사이시옷'을 넣는다. 이 규정에 따르면 '기차간, 전세방'은 여섯 개의 예외조항에 포함된 한자어가 아니므로 사이시옷을 적을 수 없다.

'핑크빛' 또한 외래어와 우리말의 합성명사이므로 사이시옷을 적지 않는다. 그러나 위 규정만으로는 일반인이 사이시옷을 완벽하게 해결할 수 없다. 표준 발음을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사전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자주 틀리는 아래 단어들을 외우면 조금은 도움이 될 것이다. '등굣길, 하굣길, 성묫길, 대푯값, 맥줏집, 만둣국, 기댓값, 장밋빛, 보랏빛, 예삿일' 등은 표기가 낯설어 보이지만 사이시옷을 받쳐 적어야 한다. 반면 '인사말, 머리말, 머리기사'는 사이시옷을 쓰지 않는다. 외래어로 구성된 단어에는 사이시옷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사실이라도 알아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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