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1013 추천 수 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눈곱, 눈살, 눈썰미, 눈썹

일상 생활에서 흔히 잘못 쓰는 단어가 눈과 관련한 눈살·눈썹·눈곱·눈썰미 등이다. 'ㅅ'인지 'ㅆ'인지, 'ㄱ'인지 'ㄲ'인지 헷갈린다. 발음으론 구분이 어렵다. '눈쌀이 찌푸려진다'처럼 '눈살'을 '눈쌀'로 적는 경우가 많다. '눈섭이 아름답다'와 같이 '눈썹'을 '눈섭'으로 쓰는 예도 적지 않다. '그 일에는 눈꼽만큼도 관심이 없다'처럼 '눈곱'을 '눈꼽'으로 잘못 쓰기도 한다.

'눈살'은 두 눈썹 사이에 잡히는 주름으로, '뱃살'과 같이 '눈에 붙은 살'이다. '눈살이 따갑다'에서처럼 '눈총'의 뜻으로 쓰이기도 한다. '눈썹'은 두 눈두덩 위나 눈시울에 난 털로, '눈썹이 짙다' '눈썹이 하얗게 셌다'처럼 쓰인다. '눈썹'의 고어가 '눈섭'이며, 북한에서는 아직도 '눈섭'으로 쓴다고 한다. '눈곱'은 눈에서 나오는 진득진득한 액 또는 그것이 말라붙은 것으로 '눈곱이 끼다' '눈곱을 떼다'가 바르게 쓴 것이다. '눈곱'을 그냥 '곱'이라고도 하며, '곱'은 점액이나 기름 덩어리를 의미한다. '곱창'의 '곱'도 이런 뜻이다. '눈곱이 끼었다' 대신 '눈에 곱이 끼었다'고 해도 된다. '배꼽'을 연상해 '눈꼽'으로 적으면 안 된다.

'눈썰미'를 '눈설미'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도 의외로 많다. '그는 눈설미가 있다'에서처럼 잘못 쓰기 일쑤다. '눈살'은 '눈+살', '눈곱'은 '눈+곱'이라 생각하면 된다. '눈썹' '눈썰미'는 따로 외워야 한다. 영어 단어를 외우듯 우리말도 때론 철자를 외우는 정성이 필요하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9608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6120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21005
2314 혈혈단신 바람의종 2010.07.17 12194
2313 등용문 바람의종 2010.07.17 9288
2312 오랑우탄 아들 바람의종 2010.07.18 9867
2311 마을 가다 file 바람의종 2010.07.18 12159
2310 당기다와 댕기다 바람의종 2010.07.18 10553
2309 시각과 시간 바람의종 2010.07.18 10321
2308 싸대기 바람의종 2010.07.19 9002
2307 한글 바람의종 2010.07.19 8711
2306 ‘-다랗다’ 바람의종 2010.07.19 9724
2305 부수다와 부서지다 바람의종 2010.07.19 8139
2304 구소련 바람의종 2010.07.20 11833
2303 깜빡이 바람의종 2010.07.20 9480
2302 나룻 바람의종 2010.07.20 9651
2301 어미 ‘-디’ 바람의종 2010.07.20 7365
2300 주격조사 바람의종 2010.07.21 9553
2299 작다와 적다 바람의종 2010.07.21 12853
2298 조개껍질 바람의종 2010.07.23 10482
2297 에누리 바람의종 2010.07.23 10141
2296 와/과’와 ‘및’ 바람의종 2010.07.23 10532
2295 할려고? 하려고? 바람의종 2010.07.25 14602
2294 잿밥과 젯밥 바람의종 2010.07.25 11231
2293 ‘ㄹ’의 탈락 바람의종 2010.07.26 1065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