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05.02 22:33

벌써, 벌써부터

조회 수 6114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벌써, 벌써부터

사람들은 누구나 성공하길 원합니다.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노력이 있어야 만들어진다'는 발명가의 한 마디가 모든 것을 담고 있지만 귀에 못이 박이게 듣다 보니 지나쳐 흘려버리기 쉽습니다. 보다 사실적으로 다가오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특징을 알려주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신뢰할 줄 안다''예측 능력을 가지고 멀리 내다본다''쓸데없는 일에 열등감을 느끼지 않는다''빨리 실패하고 빨리 극복한다' 등 공감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예측 능력을 가지고 멀리 내다본다'는 말과 관련해 떠올릴 수 있는 단어로 '벌써'가 있습니다. 일부에서 습관적으로 '벌써'와 '벌써부터'를 구분하지 않고 사용하는데 쓰임에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①창밖에는 벌써(부터) 봄기운이 완연했다(완연하다).
②인도시장 진출을 위해 기업들은 벌써(부터) 영업망을 구축했다(구축해 왔다).

①②의 경우 '벌써'를 쓰게 되면'이미'의 뜻과 함께 '예상보다 빠르게 어느새'의 의미로, 상황이나 일의 완료적 성격을 띱니다. '벌써 10년의 세월이 흘렀다''철수는 숙제를 벌써 마쳤다' 등에서 더 살펴볼 수 있습니다. '벌써부터'는 '오래전에 이어 계속'의 의미를 강조할 때 어울리는 표현으로 과거부터 현재까지 일의 상황이나 진행을 나타냅니다. '나는 그 일을 벌써부터 알고 있었어'에서 보듯 문맥에 따라선 앞을 내다보는 혜안과 다가올 미래에 대한 준비를 강조할 때 덧붙여 쓸 수 있는 말임을 알 수 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0664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87092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2215
1540 선달 바람의종 2007.07.23 8501
1539 선례, 전례 바람의종 2010.07.17 12698
1538 선보다 바람의종 2007.05.15 7832
1537 선비 바람의종 2009.07.10 6373
1536 선비 風磬 2007.01.19 10065
1535 선소리 바람의종 2010.11.21 12108
1534 선정-지정 / 얼룩빼기 황소 風文 2020.05.15 1228
1533 선크림 바람의종 2009.12.01 7844
1532 선택사양 바람의종 2009.06.11 6682
1531 선팅, 로터리 바람의종 2009.07.06 7099
1530 설거지나 하세요. (게와 께) 바람의종 2008.04.20 7358
1529 설겆이, 설거지 / 애닯다, 애달프다 바람의종 2009.07.26 10178
1528 설둥하다 바람의종 2008.04.25 6894
1527 설레다 바람의종 2010.08.05 8480
1526 설레이다, 설레다 바람의종 2009.07.06 8920
1525 설명글 바람의종 2008.08.21 5327
1524 설화, 눈꽃, 상고대, 서리꽃 바람의종 2010.01.27 11581
1523 섬뜩하다, 섬찟하다 바람의종 2010.11.11 12859
1522 섭씨 바람의종 2007.07.23 7589
1521 성+ 이름 바람의종 2012.03.27 11137
1520 성과 이름 바람의종 2009.03.08 7497
1519 성곽 바람의종 2007.07.24 626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