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04.13 03:31

명사형

조회 수 7346 추천 수 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명사형

'사물이나 현상은 보는 각도에 따라 아름답거나 추하게, 혹은 부드럽거나 날카롭게 보이기도 합니다. 사회 환경이 어렵지만 배고픈 시절을 이겨낸 선배들처럼 자신감과 희망을 잃지 않고 살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생활에 볕이 들고 존재하는 것 자체가 고마운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밑줄 친 부분을 명사 형태로 고쳐 쓸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문장을 서술하는 기능이 있는 용언을 명사처럼 활용할 때는 몇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위에 제시한 부분을 명사 형태로 고친 것을 인터넷에서 뽑아봤더니 '날카롬·배고품·잃음·살음·모름·듬' 등 갖가지로 표현하고 있군요. '배고품'은'배고픔'이 맞는 표기입니다. '배고프다'의 어간'배고프-'에'ㅁ'이 붙어 명사 형태가 됩니다. 어간에 받침이 없는 '고르다·자르다·보다·모르다' 등은 모두 'ㅁ'을 붙여 '고름·자름·봄·모름'처럼 명사 형태로 만들 수 있습니다. '웃다·먹다·죽다'의 어간 '웃·먹·죽'처럼 받침이 있는 말엔 '잃음'과 같이 '-음'을 붙여 '웃음·먹음·죽음'으로 쓰면 됩니다.

그런데 '날카롭다'의 어간 '날카롭'처럼 받침에'ㅂ'이 올 때는 조금 다릅니다. 받침'ㅂ'이 'ㅜ'로 변하고, 여기에 'ㅁ'이 붙어 '날카로움'이 됩니다. '즐겁다·놀랍다·무겁다'가 '즐거움·놀라움·무거움' 등으로 변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 이와 달리 'ㄹ'받침으로 끝나는'살다·알다·들다'의 어간 '살·알·들'에 'ㅁ'을 붙여 명사 형태를 만들 때는'ㄹ'을 반드시 살려 '삶·앎·듦'으로 써야 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63995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10594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25297
2380 토족말 지킴이 챙고츠 바람의종 2007.12.16 7401
2379 시라손이 바람의종 2009.07.17 7403
2378 비지땀 風磬 2006.12.23 7403
2377 안갚음 / 앙갚음 바람의종 2008.06.03 7406
2376 안겨오다 바람의종 2008.04.06 7410
2375 검식, 감식 바람의종 2010.03.03 7411
2374 난친이 바위 바람의종 2008.02.24 7412
2373 분꽃 바람의종 2008.04.14 7412
2372 천편일률 바람의종 2007.12.22 7417
2371 메다와 지다 바람의종 2008.03.06 7419
2370 오고셍이 돌려줬수왕! file 바람의종 2010.01.11 7422
2369 어물전 바람의종 2007.08.02 7425
2368 쇠뜨기 바람의종 2008.01.15 7429
2367 제비 바람의종 2009.05.29 7435
2366 올인 바람의종 2008.04.29 7436
2365 선글라스 바람의종 2008.10.10 7438
2364 라이방에 봉고 바람의종 2008.09.30 7442
2363 도리장이·물자이 바람의종 2008.06.07 7445
2362 말할 자격 바람의종 2009.06.16 7447
2361 인사말 바람의종 2008.04.17 7448
2360 신토불이 바람의종 2008.10.30 7450
2359 바꾸다, 고치다 바람의종 2010.04.10 745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