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04.13 03:31

명사형

조회 수 7335 추천 수 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명사형

'사물이나 현상은 보는 각도에 따라 아름답거나 추하게, 혹은 부드럽거나 날카롭게 보이기도 합니다. 사회 환경이 어렵지만 배고픈 시절을 이겨낸 선배들처럼 자신감과 희망을 잃지 않고 살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생활에 볕이 들고 존재하는 것 자체가 고마운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밑줄 친 부분을 명사 형태로 고쳐 쓸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문장을 서술하는 기능이 있는 용언을 명사처럼 활용할 때는 몇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위에 제시한 부분을 명사 형태로 고친 것을 인터넷에서 뽑아봤더니 '날카롬·배고품·잃음·살음·모름·듬' 등 갖가지로 표현하고 있군요. '배고품'은'배고픔'이 맞는 표기입니다. '배고프다'의 어간'배고프-'에'ㅁ'이 붙어 명사 형태가 됩니다. 어간에 받침이 없는 '고르다·자르다·보다·모르다' 등은 모두 'ㅁ'을 붙여 '고름·자름·봄·모름'처럼 명사 형태로 만들 수 있습니다. '웃다·먹다·죽다'의 어간 '웃·먹·죽'처럼 받침이 있는 말엔 '잃음'과 같이 '-음'을 붙여 '웃음·먹음·죽음'으로 쓰면 됩니다.

그런데 '날카롭다'의 어간 '날카롭'처럼 받침에'ㅂ'이 올 때는 조금 다릅니다. 받침'ㅂ'이 'ㅜ'로 변하고, 여기에 'ㅁ'이 붙어 '날카로움'이 됩니다. '즐겁다·놀랍다·무겁다'가 '즐거움·놀라움·무거움' 등으로 변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 이와 달리 'ㄹ'받침으로 끝나는'살다·알다·들다'의 어간 '살·알·들'에 'ㅁ'을 붙여 명사 형태를 만들 때는'ㄹ'을 반드시 살려 '삶·앎·듦'으로 써야 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4916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1514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6489
1192 그을리다와 그슬리다 바람의종 2010.09.04 9993
1191 최대, 최다 바람의종 2008.12.12 9993
1190 재원(才媛), 향년 바람의종 2009.05.30 9996
1189 수 표현 바람의종 2011.12.14 9996
1188 침착하고 명확하게 바람의종 2010.07.19 9999
1187 생때, 생떼 바람의종 2010.04.10 10001
1186 폐하 바람의종 2007.09.09 10004
1185 눈꼽, 눈쌀, 등살 바람의종 2008.10.13 10009
1184 흥정 바람의종 2009.06.09 10011
1183 다크호스 바람의종 2008.02.04 10011
1182 을씨년스럽다 바람의종 2007.03.15 10012
1181 반증, 방증 바람의종 2008.09.30 10012
1180 엄치미 개겁구마! 바람의종 2010.04.30 10029
1179 고명딸 바람의종 2010.08.27 10029
1178 오사리 잡놈 바람의종 2008.02.28 10033
1177 노랭이, 빨갱이 바람의종 2010.10.21 10033
1176 알타이말 바람의종 2007.10.23 10041
1175 종달새 바람의종 2009.05.26 10042
1174 빚쟁이 바람의종 2010.05.08 10044
1173 쇠고기 바람의종 2012.04.30 10048
1172 지양 바람의종 2007.08.20 10049
1171 이용과 사용 바람의종 2009.05.06 1004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