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04.09 19:52

칼라, 컬러

조회 수 7732 추천 수 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칼라, 컬러

'송출 채널이 100여개가 되는 본격적인 디지털 위성방송이 우리나라에서도 시작됐다. 이것은 1980년 12월 칼라 텔레비전 방송을 시작한 것보다 더 크고 중요한 방송 기술의 발전이다. 흑백 텔레비전 시대에서 칼라 텔레비전 시대로 바뀌는 과정에 겪었던 것보다 더 많은 변화가 앞으로 전개될 것이다.' '놀랍게도 화이트칼라는 노동조건의 악화를 당연하게 받아들였다. …샌드위치로 점심을 때우면서도 이들은 살아남은 자신을 자랑스러워했다. 착취, 노조, 사보타주는 블루칼라의 단어. …하지만 화이트칼라의 인내도 한계에 도달했다. 착취가 효율을 저하시키는 임계점에 다다른 것이다.'(『화이트칼라의 위기』 서평 중에서)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color'는 '컬러'로, 'collar'는 '칼라' 로 적도록 돼 있다. 따라서 첫 예문의 '칼라'는 '컬러'로 바로잡아야 한다. 둘째 예문의 '칼라'는 바른 표기다. 컬러는 '빛깔, 색깔, 색상' 등으로 바꿔 쓸 수 있다. 칼라는 양복이나 와이셔츠 따위의 목 둘레에 길게 덧붙여진 부분을 이르는데 '깃, 옷깃'으로 갈음할 수 있다. '블루칼라(blue-collar)'는 생산현장이나 작업현장에서 육체노동을 하는 근로자들이 주로 푸른색 작업복을 입은 데서 나온 말이고, '화이트칼라(white-collar)'는 주로 사무실에서 정신노동을 하는 근로자들이 흰 와이셔츠를 입은 데서 생긴 말이다. 블루칼라와 화이트칼라는 외래어이므로 우리말로 바꿔 쓰는 것이 더 낫다. 블루칼라는 '푸른 옷깃'으로, 화이트칼라는 '흰 옷깃'으로 대신하면 좋을 듯하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9954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6467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1471
1302 ㄹ는지 바람의종 2010.03.07 8926
1301 삼수갑산 바람의종 2010.03.07 10062
1300 말빨, 화장빨, 글빨 바람의종 2010.03.07 10207
1299 진작에 바람의종 2010.03.07 7591
1298 지역감정과 별명 바람의종 2010.03.08 9275
1297 아우라 바람의종 2010.03.08 9850
1296 하릴없다와 할 일 없다 바람의종 2010.03.08 13338
1295 동티 바람의종 2010.03.08 10591
1294 축적과 누적 바람의종 2010.03.08 8892
1293 날아왔다 / 날라왔다 바람의종 2010.03.08 10711
1292 홀씨 바람의종 2010.03.09 15258
1291 생때같다 바람의종 2010.03.09 12582
1290 갑절과 곱절 바람의종 2010.03.09 9674
1289 겨우내, 가으내 바람의종 2010.03.09 10259
1288 이것 조께 잡사 뵈겨? file 바람의종 2010.03.10 9758
1287 은어와 속어 바람의종 2010.03.10 10857
1286 햇빛은 눈부시고,햇볕은 뜨겁다 바람의종 2010.03.10 10291
1285 한창과 한참 바람의종 2010.03.10 11522
1284 타산지석 바람의종 2010.03.10 10554
1283 이제나저제나 바람의종 2010.03.10 10420
1282 영어로 들어간 우리말 바람의종 2010.03.12 11155
1281 둥개다 바람의종 2010.03.12 1182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