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04.09 19:52

칼라, 컬러

조회 수 7691 추천 수 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칼라, 컬러

'송출 채널이 100여개가 되는 본격적인 디지털 위성방송이 우리나라에서도 시작됐다. 이것은 1980년 12월 칼라 텔레비전 방송을 시작한 것보다 더 크고 중요한 방송 기술의 발전이다. 흑백 텔레비전 시대에서 칼라 텔레비전 시대로 바뀌는 과정에 겪었던 것보다 더 많은 변화가 앞으로 전개될 것이다.' '놀랍게도 화이트칼라는 노동조건의 악화를 당연하게 받아들였다. …샌드위치로 점심을 때우면서도 이들은 살아남은 자신을 자랑스러워했다. 착취, 노조, 사보타주는 블루칼라의 단어. …하지만 화이트칼라의 인내도 한계에 도달했다. 착취가 효율을 저하시키는 임계점에 다다른 것이다.'(『화이트칼라의 위기』 서평 중에서)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color'는 '컬러'로, 'collar'는 '칼라' 로 적도록 돼 있다. 따라서 첫 예문의 '칼라'는 '컬러'로 바로잡아야 한다. 둘째 예문의 '칼라'는 바른 표기다. 컬러는 '빛깔, 색깔, 색상' 등으로 바꿔 쓸 수 있다. 칼라는 양복이나 와이셔츠 따위의 목 둘레에 길게 덧붙여진 부분을 이르는데 '깃, 옷깃'으로 갈음할 수 있다. '블루칼라(blue-collar)'는 생산현장이나 작업현장에서 육체노동을 하는 근로자들이 주로 푸른색 작업복을 입은 데서 나온 말이고, '화이트칼라(white-collar)'는 주로 사무실에서 정신노동을 하는 근로자들이 흰 와이셔츠를 입은 데서 생긴 말이다. 블루칼라와 화이트칼라는 외래어이므로 우리말로 바꿔 쓰는 것이 더 낫다. 블루칼라는 '푸른 옷깃'으로, 화이트칼라는 '흰 옷깃'으로 대신하면 좋을 듯하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0097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86676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1655
1518 가오 잡다, 후카시 잡다 바람의종 2009.11.24 17029
1517 들추다, 들치다 바람의종 2009.11.24 10547
1516 고니 바람의종 2009.11.29 9815
1515 질투 바람의종 2009.11.29 9614
1514 싸목싸목 허소! 바람의종 2009.11.29 9678
1513 곰비임비 바람의종 2009.11.29 8376
1512 차별하는 말 미망인 1 바람의종 2009.11.29 10378
1511 땜빵 바람의종 2009.11.29 21286
1510 원인, 이유 바람의종 2009.11.29 9146
1509 놉샹이 바람의종 2009.12.01 8514
1508 선크림 바람의종 2009.12.01 7844
1507 ‘몇 일’이 아니고 ‘며칠’인 이유 바람의종 2009.12.01 10697
1506 아리아리 바람의종 2009.12.01 10882
1505 됐거든 바람의종 2009.12.01 8708
1504 어깨를 걸고 나란히 바람의종 2009.12.01 12256
1503 할미새 바람의종 2009.12.04 9917
1502 실랑이 바람의종 2009.12.04 8946
1501 ‘로서’와 ‘로써’ 바람의종 2009.12.04 9872
1500 ‘하므로’와 ‘함으로’ 바람의종 2009.12.04 9412
1499 빈축, 효빈, 눈살, 눈쌀 바람의종 2009.12.04 14268
1498 애기 바람의종 2009.12.04 7005
1497 서나서나 허소! file 바람의종 2009.12.14 875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