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03.31 16:26

학여울

조회 수 10399 추천 수 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학여울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란 노랫말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한 사람의 따뜻한 관심은 사회의 활력소로 작용합니다. 매미 소리에 녹음이 짙어갈 무렵 새 우리말 바루기'납량하는 사람들'(22회·8월 3일자)을 보고 50대 중반의 독자께서 관심을 가지고 질문하셨습니다. '납량→남냥''납양→나'의 발음에 더해 서울 지하철 역'학여울'의 발음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언뜻 보면'학여울'은 '납양→나'처럼 '하겨울'로 발음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표준어 규정에 '합성어 및 접두파생어에서, 앞 단어나 접두사의 끝이 자음이고 뒤 단어나 접미사의 첫 음절이'이·야·여·요·유'인 경우에는'ㄴ'소리를 첨가하여 [니·냐·녀·뇨·뉴]로 발음한다'가 있습니다. 이 규정에 따르면 받침이 'ㄱ'인 말과 '이, 여'로 시작하는 말이 만나면 받침 'ㄱ'은 'ㅇ'으로 바뀌고 뒤 음절의 '이, 여'는 '니, 녀'로 바뀌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색연필[생년필], 늑막염[늑망념], 막일[망닐] 등이 그런 예입니다. 이는 물론 합성어나 접두파생어일 때만 일어나는 현상이지요. '합성어'란 둘 이상의 실질 형태소(뜻을 가진 가장 작은 말의 단위)가 결합해 하나의 단어가 된 말입니다. '집안(집+안)' '돌다리(돌+다리)'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학여울'도 '학(鶴)'과'여울'의 합성어입니다. 이 때문에 위의 발음 규정에 따라'학여울'에'ㄴ'음이 첨가돼'학녀울'이 된 뒤, 여기에서 자음동화가 일어나'항녀울'이 되는 것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0383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86906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1955
1518 성급, 조급 바람의종 2012.08.30 9977
1517 성대묘사 바람의종 2011.12.05 7690
1516 성별 문법 바람의종 2008.01.18 6723
1515 성숙해지다, 주춤해지다, 팽배해지다, 만연해지다 바람의종 2010.11.26 16926
1514 성은, 승은, 사약 바람의종 2008.11.18 7344
1513 성인의 세계 風文 2022.05.10 1112
1512 성인의 외국어 학습, 촌철살인 風文 2022.06.19 981
1511 성적이 수치스럽다고? 風文 2023.11.10 1125
1510 세 돈 금반지 바람의종 2009.07.18 8728
1509 세계어 배우기 風文 2022.05.11 942
1508 세금 폭탄 바람의종 2009.02.04 5477
1507 세금과 요금 바람의종 2008.05.11 5469
1506 세꼬시 바람의종 2009.05.17 7479
1505 세노야 바람의종 2012.11.01 15016
1504 세대주 바람의종 2008.11.23 6240
1503 세로드립 風文 2021.10.15 1149
1502 세리머니 바람의종 2008.10.07 7402
1501 세모, 세밑 바람의종 2009.06.12 7120
1500 세모, 세밑 바람의종 2010.10.21 10618
1499 세밑 바람의종 2009.05.17 5709
1498 세상은 아직… 바람의종 2010.09.29 7455
1497 세일, 리베이트 바람의종 2008.11.27 672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