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03.31 16:26

학여울

조회 수 10414 추천 수 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학여울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란 노랫말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한 사람의 따뜻한 관심은 사회의 활력소로 작용합니다. 매미 소리에 녹음이 짙어갈 무렵 새 우리말 바루기'납량하는 사람들'(22회·8월 3일자)을 보고 50대 중반의 독자께서 관심을 가지고 질문하셨습니다. '납량→남냥''납양→나'의 발음에 더해 서울 지하철 역'학여울'의 발음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언뜻 보면'학여울'은 '납양→나'처럼 '하겨울'로 발음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표준어 규정에 '합성어 및 접두파생어에서, 앞 단어나 접두사의 끝이 자음이고 뒤 단어나 접미사의 첫 음절이'이·야·여·요·유'인 경우에는'ㄴ'소리를 첨가하여 [니·냐·녀·뇨·뉴]로 발음한다'가 있습니다. 이 규정에 따르면 받침이 'ㄱ'인 말과 '이, 여'로 시작하는 말이 만나면 받침 'ㄱ'은 'ㅇ'으로 바뀌고 뒤 음절의 '이, 여'는 '니, 녀'로 바뀌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색연필[생년필], 늑막염[늑망념], 막일[망닐] 등이 그런 예입니다. 이는 물론 합성어나 접두파생어일 때만 일어나는 현상이지요. '합성어'란 둘 이상의 실질 형태소(뜻을 가진 가장 작은 말의 단위)가 결합해 하나의 단어가 된 말입니다. '집안(집+안)' '돌다리(돌+다리)'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학여울'도 '학(鶴)'과'여울'의 합성어입니다. 이 때문에 위의 발음 규정에 따라'학여울'에'ㄴ'음이 첨가돼'학녀울'이 된 뒤, 여기에서 자음동화가 일어나'항녀울'이 되는 것입니다.

 


  1. ∥…………………………………………………………………… 목록

    Date2006.09.16 By바람의종 Views41354
    read more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Date2007.02.18 By바람의종 Views187704
    read more
  3.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Date2006.09.09 By風磬 Views202840
    read more
  4. 헬스 다이어트

    Date2009.04.14 By바람의종 Views7860
    Read More
  5. 콧방울, 코빼기

    Date2009.04.14 By바람의종 Views11195
    Read More
  6. 피난, 피란

    Date2009.04.13 By바람의종 Views10135
    Read More
  7. 바래, 바라

    Date2009.04.13 By바람의종 Views9721
    Read More
  8. 명사형

    Date2009.04.13 By바람의종 Views7287
    Read More
  9. 뜨거운 감자

    Date2009.04.09 By바람의종 Views10566
    Read More
  10. 준말 "럼"

    Date2009.04.09 By바람의종 Views10688
    Read More
  11. 칼라, 컬러

    Date2009.04.09 By바람의종 Views7699
    Read More
  12. 귓밥을 귀후비개로 파다

    Date2009.04.03 By바람의종 Views10679
    Read More
  13. 파랗네, 파레지다

    Date2009.04.03 By바람의종 Views10022
    Read More
  14. 우리애기

    Date2009.04.03 By바람의종 Views7017
    Read More
  15. 꾀하다, 꽤, 꿰고

    Date2009.03.31 By바람의종 Views10409
    Read More
  16. 촌지(寸志)

    Date2009.03.31 By바람의종 Views6806
    Read More
  17. 학여울

    Date2009.03.31 By바람의종 Views10414
    Read More
  18. ~되겠, ~되세

    Date2009.03.30 By바람의종 Views6514
    Read More
  19. 임대와 임차

    Date2009.03.30 By바람의종 Views7828
    Read More
  20. 야트막하다, 낮으막하다, 나지막하다

    Date2009.03.30 By바람의종 Views11856
    Read More
  21. 딴죽, 딴지 / 부비디, 비비다

    Date2009.03.29 By바람의종 Views10512
    Read More
  22. 복합어와 띄어쓰기 3

    Date2009.03.29 By바람의종 Views10506
    Read More
  23. 복합어와 띄어쓰기 2

    Date2009.03.29 By바람의종 Views8558
    Read More
  24. 복합어와 띄어쓰기

    Date2009.03.29 By바람의종 Views12379
    Read More
  25. 함께하다/ 함께 하다, 대신하다/ 대신 하다

    Date2009.03.29 By바람의종 Views1428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