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4239 추천 수 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함께하다/ 함께 하다, 대신하다/ 대신 하다

'나는 그와 생사고락을 '함께할(같이할)' 생각이다. 어려움을 '함께한' 친구는 버릴 수가 없다./ 나는 그녀와 그 일을 '함께 했다'.' '인터넷의 발달로 전자우편이 편지를 '대신할' 것이다./ 그가 몸이 아파서 내가 그 일을 '대신 했다'.'

한글 맞춤법에 '문장의 각 단어는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한다'고 했는데 앞글에서는 왜 '하다'의 띄어쓰기를 다르게 하느냐고 반문할 것이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은 띄어쓰기가 매우 어렵다고 말한다. 특수한 의미가 있어 '한 단어'로 사전에 등재된 합성어냐, 그냥 '단어가 연결된 구' 모습을 하고 있느냐에 따라 띄어쓰기를 달리 해야 한다. '함께하다/ 함께 하다, 대신하다/ 대신 하다' 등이 그 대표적인 예다. 이러한 예는 수없이 많다. 그러면 이것을 쉽게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앞의 예문에서 '함께, 대신'이라는 말을 생략했을 때 말이 되면 '단어가 연결된 구' 모습이고, 말이 되지 않으면 '한 단어'로 쓰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후자의 경우 '함께, 대신'이 '하다'와 결합해 특정한 의미를 갖게 된 것이다. 이러한 형태는 뒤에 '하다'가 오지 않는 다른 복합어에서도 나타난다.

'그는 매일 '우는소리'만 해댄다/ 매미의 '우는 소리'가 들렸다''그는 언제나 '큰소리'만 쳐댄다/ 그는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른다' 등이 그러한 예다. 이렇듯 띄어쓰기는 기계적으로 접근해서는 풀리지 않고, 문맥과 수식관계를 잘 따져 생각해야 바르게 할 수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37785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84290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199195
3168 가마즁이·언년이 바람의종 2008.06.19 6933
3167 가마귀 바람의종 2008.12.11 8990
3166 가마우지 바람의종 2009.06.29 6253
3165 가시 돋힌 설전 바람의종 2010.04.01 13260
3164 가시버시 바람의종 2007.12.17 7246
3163 가시버시 바람의종 2010.04.26 9910
3162 가시집 바람의종 2008.03.15 7294
3161 가야와 가라홀 바람의종 2008.04.01 6891
3160 가열차다, 야멸차다 바람의종 2009.03.18 11204
3159 가엾은/가여운, 서럽다/서러운, 여쭙다/여쭈다 바람의종 2009.06.29 11569
3158 가오 잡다, 후카시 잡다 바람의종 2009.11.24 17012
3157 가와 끝 바람의종 2008.01.13 6560
3156 가외·유월이 바람의종 2008.09.06 7614
3155 가을하다 바람의종 2007.12.28 6896
3154 가이없는 은혜 바람의종 2012.08.17 8979
3153 가입시더 바람의종 2009.04.09 6531
3152 가젠하민 바람의종 2009.05.24 6806
3151 가족 호칭 혁신, 일본식 외래어 風文 2022.06.26 910
3150 가짜와 인공 風文 2023.12.18 627
3149 가차없다 바람의종 2007.04.28 10392
3148 가책 바람의종 2007.05.25 11358
3147 가파르다의 활용 바람의종 2010.02.07 844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