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4502 추천 수 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함께하다/ 함께 하다, 대신하다/ 대신 하다

'나는 그와 생사고락을 '함께할(같이할)' 생각이다. 어려움을 '함께한' 친구는 버릴 수가 없다./ 나는 그녀와 그 일을 '함께 했다'.' '인터넷의 발달로 전자우편이 편지를 '대신할' 것이다./ 그가 몸이 아파서 내가 그 일을 '대신 했다'.'

한글 맞춤법에 '문장의 각 단어는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한다'고 했는데 앞글에서는 왜 '하다'의 띄어쓰기를 다르게 하느냐고 반문할 것이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은 띄어쓰기가 매우 어렵다고 말한다. 특수한 의미가 있어 '한 단어'로 사전에 등재된 합성어냐, 그냥 '단어가 연결된 구' 모습을 하고 있느냐에 따라 띄어쓰기를 달리 해야 한다. '함께하다/ 함께 하다, 대신하다/ 대신 하다' 등이 그 대표적인 예다. 이러한 예는 수없이 많다. 그러면 이것을 쉽게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앞의 예문에서 '함께, 대신'이라는 말을 생략했을 때 말이 되면 '단어가 연결된 구' 모습이고, 말이 되지 않으면 '한 단어'로 쓰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후자의 경우 '함께, 대신'이 '하다'와 결합해 특정한 의미를 갖게 된 것이다. 이러한 형태는 뒤에 '하다'가 오지 않는 다른 복합어에서도 나타난다.

'그는 매일 '우는소리'만 해댄다/ 매미의 '우는 소리'가 들렸다''그는 언제나 '큰소리'만 쳐댄다/ 그는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른다' 등이 그러한 예다. 이렇듯 띄어쓰기는 기계적으로 접근해서는 풀리지 않고, 문맥과 수식관계를 잘 따져 생각해야 바르게 할 수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3798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0405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5405
1500 벌이다, 벌리다 바람의종 2008.10.11 9221
1499 막간을 이용하다 바람의종 2008.01.06 9226
1498 크레용, 크레파스 바람의종 2009.03.29 9235
1497 되놈 바람의종 2008.02.23 9235
1496 괴나리봇짐, 쇠털, 괴발개발 바람의종 2008.05.23 9237
1495 오부리 바람의종 2009.07.08 9238
1494 된장녀 바람의종 2010.07.20 9239
1493 국면 바람의종 2007.06.04 9241
1492 장안 바람의종 2007.08.15 9242
1491 댕기풀이 바람의종 2010.08.29 9245
1490 반죽이 좋다 바람의종 2008.01.10 9249
1489 미셸, 섀도 바람의종 2010.04.24 9250
1488 쑥밭이 되다 바람의종 2008.01.19 9254
1487 바람의종 2012.07.27 9257
1486 동백꽃 바람의종 2010.07.09 9258
1485 호박고지 바람의종 2008.01.05 9259
1484 승전보를 울렸다 바람의종 2010.03.15 9259
1483 책갈피 바람의종 2010.10.06 9261
1482 "뿐"의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8.11.03 9261
1481 "빠르다"와 "이르다" 바람의종 2008.04.02 9262
1480 가(價) 바람의종 2011.11.16 9263
1479 루즈 바람의종 2008.02.11 926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