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4258 추천 수 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함께하다/ 함께 하다, 대신하다/ 대신 하다

'나는 그와 생사고락을 '함께할(같이할)' 생각이다. 어려움을 '함께한' 친구는 버릴 수가 없다./ 나는 그녀와 그 일을 '함께 했다'.' '인터넷의 발달로 전자우편이 편지를 '대신할' 것이다./ 그가 몸이 아파서 내가 그 일을 '대신 했다'.'

한글 맞춤법에 '문장의 각 단어는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한다'고 했는데 앞글에서는 왜 '하다'의 띄어쓰기를 다르게 하느냐고 반문할 것이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은 띄어쓰기가 매우 어렵다고 말한다. 특수한 의미가 있어 '한 단어'로 사전에 등재된 합성어냐, 그냥 '단어가 연결된 구' 모습을 하고 있느냐에 따라 띄어쓰기를 달리 해야 한다. '함께하다/ 함께 하다, 대신하다/ 대신 하다' 등이 그 대표적인 예다. 이러한 예는 수없이 많다. 그러면 이것을 쉽게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앞의 예문에서 '함께, 대신'이라는 말을 생략했을 때 말이 되면 '단어가 연결된 구' 모습이고, 말이 되지 않으면 '한 단어'로 쓰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후자의 경우 '함께, 대신'이 '하다'와 결합해 특정한 의미를 갖게 된 것이다. 이러한 형태는 뒤에 '하다'가 오지 않는 다른 복합어에서도 나타난다.

'그는 매일 '우는소리'만 해댄다/ 매미의 '우는 소리'가 들렸다''그는 언제나 '큰소리'만 쳐댄다/ 그는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른다' 등이 그러한 예다. 이렇듯 띄어쓰기는 기계적으로 접근해서는 풀리지 않고, 문맥과 수식관계를 잘 따져 생각해야 바르게 할 수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39633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86231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1157
3322 통틀어 바람의종 2007.03.30 7162
3321 퉁맞다 바람의종 2007.03.30 7947
3320 푼돈 바람의종 2007.03.31 8585
3319 바람의종 2007.03.31 8234
3318 하루살이 바람의종 2007.04.01 9385
3317 하염없다 바람의종 2007.04.01 10741
3316 한눈팔다 바람의종 2007.04.02 11991
3315 한 손 바람의종 2007.04.02 10702
3314 한참동안 바람의종 2007.04.23 8891
3313 한통속 바람의종 2007.04.23 6284
3312 할망구 바람의종 2007.04.24 11055
3311 핫바지 바람의종 2007.04.24 8071
3310 행길 바람의종 2007.04.25 11123
3309 허풍선이 바람의종 2007.04.25 7677
3308 불구하고?/최인호 바람의종 2007.04.25 10425
3307 ‘경우’ 덜쓰기/최인호 바람의종 2007.04.25 6842
3306 관해/대하여/최인호 바람의종 2007.04.25 5953
3305 호래자식(후레자식) 바람의종 2007.04.27 14477
3304 홀몸 바람의종 2007.04.27 9358
3303 가관이다 바람의종 2007.04.28 12640
3302 가차없다 바람의종 2007.04.28 10424
3301 위하여/최인호 바람의종 2007.04.28 693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