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6629 추천 수 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못지않다, 못지 않다 / 마지않다, 마지 않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부자가 된 현재의 선진국들이 이제 와서는 가난하고 힘없는 후진국들에 놀부 못지 않는 심술을 부리고 있다고 저자는 이 책에서 주장하고 있다.' '나는 나이팅게일 못지 않는 훌륭한 간호사가 되어 고통으로 신음하는 환자들을 정성껏 보살펴주고 싶다.'

'못지않다'는 '못지아니하다'의 준말로, '일정한 수준이나 정도에 미치다'를 뜻하는 형용사다. 이것을 동사인 줄 알고 '못지 않는'으로 쓰는 사람이 적지 않다. '못지않다'는 동사가 아니므로 '-는'으로 활용될 수 없다. '못지않아' '못지않은' '못지않게' 등으로 활용된다. '많지 않다, 작지 않다, 곱지 않다'는 '많지 않은, 작지 않은, 곱지 않은'으로 잘 쓰다가도 '못지않다'는 자꾸만 '못지 않는'으로 적는데 잘못이다. 또 '못지않다'는 한 단어이므로 붙여 써야 한다. 한편 '마지않다'(←마지아니하다)도 띄어쓰기에서 틀리기 쉬운 말이다. 이는 앞말이 뜻하는 행동을 진심으로 함을 강조하는 말인데, 환영·칭찬·소망 등의 뜻을 나타내는 일부 동사 뒤에 오는 보조동사다.

'유승민 선수의 남자탁구 단식 금메달 획득을 축하해 마지않는다' '대한민국이 세계화 시대의 행정개혁 경쟁에서 선두 주자가 될 것을 빌어 마지않는다' '네가 크게 성공하기를 바라 마지않는다'처럼 쓰인다. '못지않다'는 형용사여서 '못지않은'으로, '마지않다'는 (보조)동사여서 '마지않는다'로 활용된다는 점과 둘 다 한 단어이므로 꼭 붙여 쓴다는 점을 기억하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1957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8489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3466
1962 한잔, 한 잔 바람의종 2009.07.22 9264
1961 루즈 바람의종 2008.02.11 9263
1960 책갈피 바람의종 2010.10.06 9259
1959 동백꽃 바람의종 2010.07.09 9258
1958 승전보를 울렸다 바람의종 2010.03.15 9256
1957 쑥밭이 되다 바람의종 2008.01.19 9254
1956 바람의종 2012.07.27 9247
1955 반죽이 좋다 바람의종 2008.01.10 9246
1954 "빠르다"와 "이르다" 바람의종 2008.04.02 9243
1953 "뿐"의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8.11.03 9243
1952 한터와 자갈치 바람의종 2008.03.12 9242
1951 개불알꽃 바람의종 2008.01.30 9241
1950 미셸, 섀도 바람의종 2010.04.24 9240
1949 된장녀 바람의종 2010.07.20 9239
1948 댕기풀이 바람의종 2010.08.29 9238
1947 장안 바람의종 2007.08.15 9237
1946 되놈 바람의종 2008.02.23 9235
1945 오부리 바람의종 2009.07.08 9234
1944 괴나리봇짐, 쇠털, 괴발개발 바람의종 2008.05.23 9234
1943 가(價) 바람의종 2011.11.16 9232
1942 크레용, 크레파스 바람의종 2009.03.29 9230
1941 막간을 이용하다 바람의종 2008.01.06 922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