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03.17 03:21

넉넉지/넉넉치

조회 수 14544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넉넉지/넉넉치

'넉넉지/넉넉치''익숙지/익숙치' 등과 같이 '-하지'가 줄어들 때 어느 것으로 적어야 하는지 어려움을 겪는다. 발음만으론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 앞이 무성음(성대를 진동시키지 않고 내는 소리)이냐, 유성음(목청이 떨려 울리는 소리)이냐에 따라 '-지'와 '-치'로 달라진다. '-하지' 앞이 무성음(ㄱ, ㅂ, ㅅ)일 때는 '하' 전체가 떨어지고 '지'만 남는다. '넉넉지, 익숙지, 거북지, 답답지, 섭섭지, 깨끗지, 떳떳지' 등이 이에 해당한다. '-하지' 앞이 유성음(모음이나 ㄴ, ㄹ, ㅁ, ㅇ)일 때는 'ㅏ'만 떨어져 'ㅎ+지=치'가 된다. '흔치, 만만치, 간단치, 적절치, 온당치, 가당치' 등이 그런 예다.

이러한 현상은 '-하다''-하게''-하도록''-하건대'가 줄어들 때도 마찬가지다. '생각하건대 → 생각건대' '흔하다→흔타''다정하다→다정타''간편하게→간편케''이바지하도록→이바지토록' 등으로 나타난다.

순 우리말에서는 대부분 이런 현상이 일어나지만, '한자어+하다'로 이루어진 단어에선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가결하지'나 '결혼하지'를 '가결치' '결혼치'로 줄여 쓰는 사람은 별로 없기 때문이다.

유성음 뒤에서는 자연스럽게 거센소리가 나므로 크게 헷갈리지 않는다. 무성음인 'ㄱ' 'ㅂ' 'ㅅ' 뒤에선 거센소리가 아닌 '지' '게' '다' 등으로 적는다고 기억하면 쉽다. 그래도 어렵거나 헷갈리면 줄이지 말고 아예 '넉넉하지' '익숙하지' 등으로 적으면 된다.

 


  1. ∥…………………………………………………………………… 목록

    Date2006.09.16 By바람의종 Views42263
    read more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Date2007.02.18 By바람의종 Views188604
    read more
  3.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Date2006.09.09 By風磬 Views203905
    read more
  4. '이/가' '을/를'

    Date2009.03.27 By바람의종 Views5521
    Read More
  5. 트레킹, 트래킹

    Date2009.03.27 By바람의종 Views8621
    Read More
  6. 따 놓은 당상

    Date2009.03.27 By바람의종 Views7953
    Read More
  7. 치고박고

    Date2009.03.26 By바람의종 Views8095
    Read More
  8. 한번, 한 번

    Date2009.03.26 By바람의종 Views7603
    Read More
  9. ~에 대해, ~에 관해

    Date2009.03.26 By바람의종 Views10708
    Read More
  10. 넌지시, 넌즈시

    Date2009.03.25 By바람의종 Views10908
    Read More
  11. 못지않다, 못지 않다 / 마지않다, 마지 않다

    Date2009.03.25 By바람의종 Views16577
    Read More
  12. "못"의 띄어쓰기

    Date2009.03.25 By바람의종 Views16278
    Read More
  13. 번지르한, 푸르른

    Date2009.03.24 By바람의종 Views7653
    Read More
  14. 저 버리다, 져 버리다, 처 버리다 쳐 버리다

    Date2009.03.24 By바람의종 Views22141
    Read More
  15. 과반수

    Date2009.03.24 By바람의종 Views8293
    Read More
  16. 주접떨다, 주접든다

    Date2009.03.23 By바람의종 Views18688
    Read More
  17. 웃긴, 웃기는

    Date2009.03.23 By바람의종 Views8209
    Read More
  18. ~까지, ~조차, ~마저

    Date2009.03.23 By바람의종 Views11474
    Read More
  19. 추파와 외도

    Date2009.03.18 By바람의종 Views7811
    Read More
  20. 아니예요

    Date2009.03.18 By바람의종 Views6734
    Read More
  21. 가열차다, 야멸차다

    Date2009.03.18 By바람의종 Views11244
    Read More
  22. 상서롭다/상스럽다

    Date2009.03.17 By바람의종 Views27744
    Read More
  23. 떠벌리다/떠벌이다

    Date2009.03.17 By바람의종 Views10666
    Read More
  24. 넉넉지/넉넉치

    Date2009.03.17 By바람의종 Views14544
    Read More
  25. 나래, 내음, 뚝방길

    Date2009.03.16 By바람의종 Views809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