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03.16 07:26

독립과 해방

조회 수 7004 추천 수 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독립과 해방

손바닥에 얼음을 놓고 불을 붙인다. 불꽃이 타오른다. 그러나 손은 뜨겁지 않고 얼음 녹은 물만 흘러내린다. 이 신기한 얼음 형태의 물질이 '가스 하이드레이트'또는 '메탄 하이드레이트'다. 울릉도·독도 주변의 해역에도 엄청난 양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확인된 가스 하이드레이트는 미래의 에너지원으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근래 들어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영토라고 억지를 부리는 일이 잦은데, 일부에선 하이드레이트의 매장도 그 원인 중 하나라고 주장한다.

독도분쟁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중요한 이웃이다. 문화교류도 더욱 활발하다. 하지만 그럴수록 지난날의 국치를 잊어서는 안 된다. '해방'과 '광복'의 의미도 다시 한번 짚어보자. '해방(解放)'은 '구속이나 억압·부담 따위에서 벗어나게 하다'라는 뜻이다. 따라서'8·15 해방'이란 말에는 우리는 가만히 있는 가운데 몇몇 강대국의 도움으로 압제에서 풀려났다는, 수동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 이에 반해 광복(光復)은 '잃었던 나라나 빼앗긴 주권을 도로 찾다'라는 뜻이다. 따라서'8·15 광복'이란 말에는 우리 선조들이 목숨을 바쳐가며 나라를 되찾았다는 능동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

'한일합방(韓日合邦)'이란 단어도 마찬가지다. '한국과 일본 두 나라가 합쳐 한 나라를 구성한다'는 뜻으로, 1910년 일본이 우리나라를 강제로 편입하면서 그 행위를 미화한 말이다. 당연히 '한일병합(韓日倂合)' 등으로 바꿔 써야 한다 8월은 '광복절'이 들어있는 달이다.'조국'의 의미를 다시금 새겨봐야 할 때다.

 


  1. ∥…………………………………………………………………… 목록

    Date2006.09.16 By바람의종 Views61480
    read more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Date2007.02.18 By바람의종 Views208047
    read more
  3.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Date2006.09.09 By風磬 Views222959
    read more
  4. 비듬나물

    Date2009.02.21 By바람의종 Views9800
    Read More
  5. 대미관, 대북관

    Date2009.02.21 By바람의종 Views6701
    Read More
  6. 정상 정복, 등정

    Date2009.02.21 By바람의종 Views6424
    Read More
  7. "~들"의 남용

    Date2009.02.22 By바람의종 Views8179
    Read More
  8. 장마비, 장맛비 / 해님, 햇님

    Date2009.02.22 By바람의종 Views13213
    Read More
  9. '식해(食)'와 '식혜(食醯)'

    Date2009.02.22 By바람의종 Views7691
    Read More
  10. 덧글, 답글, 댓글

    Date2009.03.01 By바람의종 Views7477
    Read More
  11. 사족 / 사죽

    Date2009.03.01 By바람의종 Views7689
    Read More
  12. 싹쓸바람

    Date2009.03.03 By바람의종 Views7010
    Read More
  13. 울돌목 / 노들강변

    Date2009.03.03 By바람의종 Views6704
    Read More
  14. 호칭과 예절

    Date2009.03.03 By바람의종 Views8943
    Read More
  15. 방짜 유기

    Date2009.03.04 By바람의종 Views8286
    Read More
  16. 눈살, 등쌀

    Date2009.03.04 By바람의종 Views7534
    Read More
  17. 삼복더위

    Date2009.03.04 By바람의종 Views8193
    Read More
  18. 성과 이름

    Date2009.03.08 By바람의종 Views7558
    Read More
  19. 알콩달콩, 오순도순, 아기자기, 오밀조밀

    Date2009.03.08 By바람의종 Views19289
    Read More
  20. 일사불란 / 사달 / 사단

    Date2009.03.08 By바람의종 Views11813
    Read More
  21. 올갱이, 다슬기

    Date2009.03.14 By바람의종 Views11203
    Read More
  22. ~에 의해

    Date2009.03.14 By바람의종 Views7043
    Read More
  23. 납량

    Date2009.03.14 By바람의종 Views6886
    Read More
  24. 혼신을 쏟다

    Date2009.03.16 By바람의종 Views7926
    Read More
  25. 독립과 해방

    Date2009.03.16 By바람의종 Views700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