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03.03 16:44

호칭과 예절

조회 수 8701 추천 수 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호칭과 예절

우리 사회에서는 위계질서를 중요하게 여긴다. 그러다 보니 사람을 직접 부르는 말(호칭)이나 가리키는 말(지칭)이 다양하게 발전했다. 부모에 대한 칭호만 해도 수십 가지에 이를 정도다. 성균관 전례연구원에 따르면 그중 기본이 되는 '아버지'와 '아버님'도 상황에 따라 구분해 쓰도록 되어 있다.

'아버지'는 자기 아버지를 직접 부르거나 남에게 말할 때 쓴다. 예를 들어 '아버지 진지 잡수셨습니까?' '저희 아버지는 공직에서 은퇴하셨습니다'와 같은 경우다. 반면 '아버님'은 남편의 아버지를 직접 부를 때와 남에게 남편의 아버지를 말할 때, 또는 자기의 아버지에게 편지를 쓸 때 쓰는 칭호다. 예를 들면 며느리가 외출하면서 '아버님, 다녀오겠습니다'라고 하거나 친구에게 '우리 아버님은 남편과 꼭 닮았어'라고 말할 수 있다. 그 외에 편지 글에서는 자기 아버지에게 '아버님전 상서'처럼 써도 좋다.

'어머니''어머님'도 똑 같은 기준으로 구별해 쓰면 된다. 이런 칭호들을 주의하지 않고 대충 사용하다 보면 무례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부인'과 '아내'를 잘못 쓰는 것이다. '부인'은 남의 아내를 높여 지칭할 때 주로 쓰는 말이다. 따라서 자기 아내를 '부인'이라고 부르면 실례가 된다. 예를 들어 남편이 '집에 혼자 있는 부인이 걱정돼 매시간 확인을 합니다'라고 말한다면 예절에 어긋나는 것이다. 이 경우는 '부인' 대신 '아내'나 '집사람'이라고 해야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0713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87133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2257
3388 ‘내 부인’이 돼 달라고? 風文 2023.11.01 785
3387 장녀, 외딸, 고명딸 風文 2023.12.21 786
3386 '-시키다’ 風文 2023.12.22 787
3385 불교, 경계를 넘다, 동서남북 風文 2022.08.15 791
3384 재판받는 한글 風文 2021.10.14 796
3383 왜 벌써 절망합니까 - 8. 경영하지 않는 경영자들 관리자 2022.02.13 801
3382 영어 절대평가 風文 2022.05.17 809
3381 이중피동의 쓸모 風文 2023.11.10 810
3380 왜 벌써 절망합니까 - 훼방만 말아 달라 風文 2022.05.23 827
3379 언어적 도발, 겨레말큰사전 風文 2022.06.28 827
3378 막냇동생 風文 2023.04.20 827
3377 댄싱 나인 시즌 스리 風文 2023.04.21 827
3376 내색 風文 2023.11.24 828
3375 댕댕이, 코로나는 여성? 風文 2022.10.07 829
3374 치욕의 언어 風文 2021.09.06 830
3373 고양이 살해, 최순실의 옥중수기 風文 2022.08.18 832
3372 안녕히, ‘~고 말했다’ 風文 2022.10.11 836
3371 비대칭적 반말, 가짜 정보 風文 2022.06.07 844
3370 왜 벌써 절망합니까 - 4. 자네 복싱 좋아하나? 風文 2022.02.10 846
3369 사과의 법칙, ‘5·18’이라는 말 風文 2022.08.16 846
3368 왜 벌써 절망합니까 - 8. 내일을 향해 모험하라 風文 2022.05.12 849
3367 속담 순화, 파격과 상식 風文 2022.06.08 84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