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03.03 16:44

호칭과 예절

조회 수 8959 추천 수 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호칭과 예절

우리 사회에서는 위계질서를 중요하게 여긴다. 그러다 보니 사람을 직접 부르는 말(호칭)이나 가리키는 말(지칭)이 다양하게 발전했다. 부모에 대한 칭호만 해도 수십 가지에 이를 정도다. 성균관 전례연구원에 따르면 그중 기본이 되는 '아버지'와 '아버님'도 상황에 따라 구분해 쓰도록 되어 있다.

'아버지'는 자기 아버지를 직접 부르거나 남에게 말할 때 쓴다. 예를 들어 '아버지 진지 잡수셨습니까?' '저희 아버지는 공직에서 은퇴하셨습니다'와 같은 경우다. 반면 '아버님'은 남편의 아버지를 직접 부를 때와 남에게 남편의 아버지를 말할 때, 또는 자기의 아버지에게 편지를 쓸 때 쓰는 칭호다. 예를 들면 며느리가 외출하면서 '아버님, 다녀오겠습니다'라고 하거나 친구에게 '우리 아버님은 남편과 꼭 닮았어'라고 말할 수 있다. 그 외에 편지 글에서는 자기 아버지에게 '아버님전 상서'처럼 써도 좋다.

'어머니''어머님'도 똑 같은 기준으로 구별해 쓰면 된다. 이런 칭호들을 주의하지 않고 대충 사용하다 보면 무례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부인'과 '아내'를 잘못 쓰는 것이다. '부인'은 남의 아내를 높여 지칭할 때 주로 쓰는 말이다. 따라서 자기 아내를 '부인'이라고 부르면 실례가 된다. 예를 들어 남편이 '집에 혼자 있는 부인이 걱정돼 매시간 확인을 합니다'라고 말한다면 예절에 어긋나는 것이다. 이 경우는 '부인' 대신 '아내'나 '집사람'이라고 해야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62061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8691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23479
1236 돋우다와 돋구다 바람의종 2010.03.22 13791
1235 하룻강아지 바람의종 2010.03.22 12271
1234 해프닝 바람의종 2010.03.22 10839
1233 하느님, 하나님 바람의종 2010.03.22 9803
1232 하냥 file 바람의종 2010.03.23 12580
1231 ‘감투’와 ‘망탕’ 바람의종 2010.03.23 16210
1230 가늠,가름,갈음 바람의종 2010.03.23 13570
1229 거치다와 걸치다 바람의종 2010.03.23 15225
1228 양해의 말씀 / 기라성 바람의종 2010.03.23 13183
1227 양방향 / 쌍방향 바람의종 2010.03.23 10359
1226 구리무와 포마드 바람의종 2010.03.24 11862
1225 안절부절못하다 바람의종 2010.03.24 13346
1224 쟁이와 장이 바람의종 2010.03.24 16338
1223 버스 값, 버스비, 버스 요금 바람의종 2010.03.24 14269
1222 뇌살, 뇌쇄 / 다례, 차례 / 금슬, 금술, 금실 / 귀절, 구절 바람의종 2010.03.24 14606
1221 엄청 바람의종 2010.03.26 10424
1220 호분차 온나! file 바람의종 2010.03.26 12723
1219 ‘직하다’와 ‘-ㅁ/음직하다’ 바람의종 2010.03.26 13224
1218 결제와 결재 바람의종 2010.03.26 14713
1217 조그만한, 자그만한 바람의종 2010.03.26 10922
1216 내려쬐다, 내리쬐다 바람의종 2010.03.26 10686
1215 ‘긴장’과 ‘비난수’ 바람의종 2010.03.30 1807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