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칭과 예절
우리 사회에서는 위계질서를 중요하게 여긴다. 그러다 보니 사람을 직접 부르는 말(호칭)이나 가리키는 말(지칭)이 다양하게 발전했다. 부모에 대한 칭호만 해도 수십 가지에 이를 정도다. 성균관 전례연구원에 따르면 그중 기본이 되는 '아버지'와 '아버님'도 상황에 따라 구분해 쓰도록 되어 있다.
'아버지'는 자기 아버지를 직접 부르거나 남에게 말할 때 쓴다. 예를 들어 '아버지 진지 잡수셨습니까?' '저희 아버지는 공직에서 은퇴하셨습니다'와 같은 경우다. 반면 '아버님'은 남편의 아버지를 직접 부를 때와 남에게 남편의 아버지를 말할 때, 또는 자기의 아버지에게 편지를 쓸 때 쓰는 칭호다. 예를 들면 며느리가 외출하면서 '아버님, 다녀오겠습니다'라고 하거나 친구에게 '우리 아버님은 남편과 꼭 닮았어'라고 말할 수 있다. 그 외에 편지 글에서는 자기 아버지에게 '아버님전 상서'처럼 써도 좋다.
'어머니''어머님'도 똑 같은 기준으로 구별해 쓰면 된다. 이런 칭호들을 주의하지 않고 대충 사용하다 보면 무례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부인'과 '아내'를 잘못 쓰는 것이다. '부인'은 남의 아내를 높여 지칭할 때 주로 쓰는 말이다. 따라서 자기 아내를 '부인'이라고 부르면 실례가 된다. 예를 들어 남편이 '집에 혼자 있는 부인이 걱정돼 매시간 확인을 합니다'라고 말한다면 예절에 어긋나는 것이다. 이 경우는 '부인' 대신 '아내'나 '집사람'이라고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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