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間)의 띄어쓰기
간(間)의 띄어쓰기
4·15 총선이 끝났다. 지난 대선 이후 '일 년간' 유지됐던 '여야 간'이나 '보수와 진보 간' 대결 구도를 말끔히 씻어버리자. 국민은 먹고살 일을 걱정하고 있다. 이제는 '서로 간'에 화합의 길로 나아가 국민의 에너지를 한 곳에 결집해 민생 경제를 살릴 때다. 앞글에서처럼 '간(間)'은 우리말에서 널리 사용되는데, 그 쓰임에 따라 띄어쓰기가 달라진다. 그래서 어떻게 띄어 써야 할지 헷갈릴 때가 많다. 간단히 정리해 보자. '간(間)'이 '길이'(한 간은 여섯 자)나 '넓이'(한 간은 보통 여섯 자 제곱)의 단위, '사이'(서울과 부산 간)나 '관계'(부모와 자식 간)의 뜻일 때는 의존명사여서 띄어 쓴다. 또한 '어느 쪽인지를 가리지 않는다'(공부를 하든지 운동을 하든지 간에 열심히만 해라/그녀가 나를 좋아하거나 말거나 간에 나는 그녀를 사랑한다)는 뜻을 나타낼 때도 의존명사다.
반면 '-간(間)'이 기간을 나타내는 일부 명사 뒤에 붙어 '동안'(이틀간, 한 달간)을 나타내거나 몇몇 명사 뒤에 붙어 '장소'(대장간, 외양간)의 뜻일 때는 접미사로 앞말에 붙여 쓴다. 그러나 위의 구분이 모든 상황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다년간, 고부간, 다소간, 동기간, 부부간, 부자간, 인척간' 등처럼 한 단어로 인정돼 사전에 올라 있는 경우는 붙여 쓴다. 이들 중 '다년간'은 기간을 나타내므로 위 구분을 적용해도 띄어쓰기에 어긋나지 않지만, 나머지는 앞의 구분과 달리 붙여 써야 한다. 이런 단어는 외울 수밖에 없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 목록 | 바람의종 | 2006.09.16 | 63908 |
공지 |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 |
바람의종 | 2007.02.18 | 210524 |
공지 |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 風磬 | 2006.09.09 | 225182 |
2094 | 그라모 어쩝니껴? | 바람의종 | 2010.02.25 | 7375 |
2093 | 발바리 | 바람의종 | 2010.02.23 | 8039 |
2092 | 진정코 | 바람의종 | 2010.02.23 | 9056 |
2091 | 어간에서 ‘하’의 줄임 | 바람의종 | 2010.02.23 | 10828 |
2090 | 그리고 나서와 그러고 나서 | 바람의종 | 2010.02.23 | 8346 |
2089 | 반어법 | 바람의종 | 2010.02.23 | 9061 |
2088 | 절절이 / 절절히 | 바람의종 | 2010.02.22 | 13549 |
2087 | 왠지? 웬지? | 바람의종 | 2010.02.22 | 9757 |
2086 | 띠다와 띄다 | 바람의종 | 2010.02.22 | 10152 |
2085 | 디카, 필카, 셀카 | 바람의종 | 2010.02.22 | 9549 |
2084 | 북녘의 수학 용어 | 바람의종 | 2010.02.22 | 7679 |
2083 | 떡볶이 / 떡볶기, 손톱깎이 / 손톱깍기 | 바람의종 | 2010.02.21 | 11072 |
2082 | 괄세, 섭하다 | 바람의종 | 2010.02.21 | 12380 |
2081 | 보어 | 바람의종 | 2010.02.21 | 9188 |
2080 | 주최와 주관 | 바람의종 | 2010.02.21 | 9084 |
2079 | ‘첫날밤이요’ | 바람의종 | 2010.02.21 | 9789 |
2078 | 로드맵 | 바람의종 | 2010.02.15 | 6806 |
2077 | 부인, 집사람, 아내, 안사람 | 바람의종 | 2010.02.15 | 14231 |
2076 | 시울 | 바람의종 | 2010.02.15 | 6921 |
2075 | 갯벌과 개펄 | 바람의종 | 2010.02.15 | 9642 |
2074 | 멘트 | 바람의종 | 2010.02.15 | 8507 |
2073 | 술과 음식 | 바람의종 | 2010.02.15 | 837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