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0704 추천 수 1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앙징맞다 / 한자어의 사이시옷

'평균 시청률 45%대를 유지하며 드라마 '허준' 때와 같이 한의학과 건강에 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 드라마 '대장금'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 드라마에 어린 장금이로 나온 '앙징맞은' 어린이 연기자는 '어찌 홍시라 생각했느냐 하시면 그냥 홍시 맛이 나서 홍시라 생각한 것이온데….' '어찌하면 수랏간 최고상궁이 될 수 있사옵니까?' 등의 명대사를 남기며 인기를 끌었다.'

위에 나오는 '앙징맞은'은 틀린 말이다. '작으면서도 갖출 것은 다 갖추어 아주 깜찍하다'라는 뜻으로는 '앙징맞다'가 아니라 '앙증맞다'를 써야 한다. 따라서 위의 '앙징맞은'도 '앙증맞은'으로 고쳐야 한다. '앙증맞다'는 '하늘하늘 얇은 만두피에 한입에 들어갈 만큼 앙증맞게 빚어낸 개성만두' '4월의 야생차 새잎은 마치 솜털이 보송보송한 아기들을 보는 것처럼 여리고 앙증맞다' 등과 같이 쓸 수 있다.

또 한 가지 수랏간(水剌間)도 사이시옷이 없는 '수라간'으로 쓰는 게 옳다. 한자어로만 된 말에는 원칙적으로 사이시옷을 쓰지 않도록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전셋방(傳貰房)·제삿상(祭祀床)·마굿간(馬具間)·소숫점(小數點) 등도 사이시옷을 붙여 쓰기 쉽지만 마찬가지 이유로 전세방·제사상·마구간·소수점 등으로 써야 한다.

그러나 숫자(數字)·횟수(回數)·셋방(貰房)·곳간(庫間)· 찻간(車間)·툇간(退間)은 한자어로만 되어 있지만 예외로 인정해 사이시옷을 넣어서 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7884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4362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9258
2534 어간에서 ‘하’의 줄임 바람의종 2010.02.23 10775
2533 ‘-어하다’ 바람의종 2010.05.07 10773
2532 개떡같다 바람의종 2008.02.21 10764
2531 봉우리, 봉오리 바람의종 2009.07.26 10764
2530 은폐, 은닉 바람의종 2011.10.25 10760
2529 나들목, 분기점 바람의종 2010.05.18 10748
2528 밤새 / 밤새워 바람의종 2012.09.24 10746
2527 죽음을 당하다 바람의종 2010.01.26 10738
2526 구메구메 바람의종 2010.11.26 10737
2525 ~에 대해, ~에 관해 바람의종 2009.03.26 10737
2524 담비 바람의종 2009.11.15 10731
2523 ‘몇 일’이 아니고 ‘며칠’인 이유 바람의종 2009.12.01 10731
2522 건넛방, 건넌방 바람의종 2011.12.22 10730
2521 ‘달 건너 소식’과 ‘마세’ 바람의종 2010.05.31 10729
2520 '연륙교'의 발음은? 바람의종 2012.01.06 10728
2519 애가 끊어질 듯하다 바람의종 2008.01.24 10721
2518 준말 "럼" 바람의종 2009.04.09 10717
2517 자(字) 바람의종 2011.11.15 10714
2516 삼우제 바람의종 2007.07.20 10714
2515 날아왔다 / 날라왔다 바람의종 2010.03.08 10711
» 앙징맞다 / 한자어의 사이시옷 바람의종 2008.12.15 10704
2513 귓밥을 귀후비개로 파다 바람의종 2009.04.03 1069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