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0709 추천 수 1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앙징맞다 / 한자어의 사이시옷

'평균 시청률 45%대를 유지하며 드라마 '허준' 때와 같이 한의학과 건강에 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 드라마 '대장금'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 드라마에 어린 장금이로 나온 '앙징맞은' 어린이 연기자는 '어찌 홍시라 생각했느냐 하시면 그냥 홍시 맛이 나서 홍시라 생각한 것이온데….' '어찌하면 수랏간 최고상궁이 될 수 있사옵니까?' 등의 명대사를 남기며 인기를 끌었다.'

위에 나오는 '앙징맞은'은 틀린 말이다. '작으면서도 갖출 것은 다 갖추어 아주 깜찍하다'라는 뜻으로는 '앙징맞다'가 아니라 '앙증맞다'를 써야 한다. 따라서 위의 '앙징맞은'도 '앙증맞은'으로 고쳐야 한다. '앙증맞다'는 '하늘하늘 얇은 만두피에 한입에 들어갈 만큼 앙증맞게 빚어낸 개성만두' '4월의 야생차 새잎은 마치 솜털이 보송보송한 아기들을 보는 것처럼 여리고 앙증맞다' 등과 같이 쓸 수 있다.

또 한 가지 수랏간(水剌間)도 사이시옷이 없는 '수라간'으로 쓰는 게 옳다. 한자어로만 된 말에는 원칙적으로 사이시옷을 쓰지 않도록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전셋방(傳貰房)·제삿상(祭祀床)·마굿간(馬具間)·소숫점(小數點) 등도 사이시옷을 붙여 쓰기 쉽지만 마찬가지 이유로 전세방·제사상·마구간·소수점 등으로 써야 한다.

그러나 숫자(數字)·횟수(回數)·셋방(貰房)·곳간(庫間)· 찻간(車間)·툇간(退間)은 한자어로만 되어 있지만 예외로 인정해 사이시옷을 넣어서 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7543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4173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9047
1302 아니예요 바람의종 2009.03.18 6752
1301 아니오 / 아니요 風文 2023.10.08 1454
1300 아니오, 아니요 바람의종 2008.11.27 6221
1299 아니요와 아니오 바람의종 2010.04.01 11369
1298 아닌 밤중에 홍두깨 바람의종 2008.01.21 11762
1297 아다시피, 아시다시피, 알다시피 바람의종 2009.10.28 11453
1296 아들아, 딸아? 바람의종 2008.06.09 4896
1295 아랍말과 히브리말 바람의종 2008.02.01 7545
1294 아르바이트 바람의종 2010.02.06 8052
1293 아름다운 말 바람의종 2008.06.28 6177
1292 아리아리 바람의종 2009.12.01 10894
1291 아메리카 토박이말 바람의종 2008.02.20 8107
1290 아무 - 누구 風文 2020.05.05 901
1289 아무, 누구 바람의종 2009.10.08 8970
1288 아무개 바람의종 2011.01.30 12775
1287 아무럼 / 아무렴 바람의종 2010.05.10 8139
1286 아비규환 바람의종 2007.12.14 7395
1285 아사리판 / 한용운 바람의종 2007.08.31 11452
1284 아성 바람의종 2007.07.30 8587
1283 아수라장 바람의종 2007.12.15 7445
1282 아스팔트와 아부라 바람의종 2010.01.22 9883
1281 아슴찮아라, 참! file 바람의종 2010.05.09 849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 157 Next
/ 157